16일 업계에 따르면 올 4~11월(가마감) 동안 11개 손보사가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총 8조9천8백98억원으로 9조4백95억원이었던 전년동기보다 0.7% 감소했다. 이 감소 폭은 올 회계연도 들어 가장 적어 3/4분기가 끝나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특히 상위사 가운데 현대해상을 제외한 삼성 동부 LG등 3사는 모두 전년동기보다 늘어나 업계가 감소 폭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LG의 경우 1조1천5백71억원을 거수, 전년동기보다 5.4%나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동부 역시 1조2천4백45억원으로 3.2% 성장해 상승세를 탔고 삼성은 0.7% 신장한 2조4천4백12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그러나 현대는 1조2천8백56억원을 거수하는데 그쳐 0.7% 역성장해 대조를 보였다.
그 결과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27.2%로 27%를 넘어섰으며, 현대는 전년동기와 같은 14.3%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반면 동부는 0.5%P 늘어난 13.8%의 M/S를 기록했고 LG는 12.9%로 0.7%P 가량 점유율을 늘렸다. 이로써 2~4위간 M/S 간격은 1.4%P 차이까지 좁혀졌다.
중하위사 중에서는 쌍용이 4천3백92억원 거수로 13.8%나 줄어드는 등 감소 폭이 컸다. 해동의 경우 1천6백73억원을 거둬들이는데 그쳐 8.4%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며, 신동아도 4천5백65억원으로 7.7%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대한도 4.2% 줄어든 3천5백91억원으로 주춤했고 동양도 7천4백41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이밖에 국제와 제일은 각각 1.7%, 1.1% 줄어든 2천5백8억원과 4천4백42억원으로 비교적 양호한 영업실적을 보였다.
시장점유율은 쌍용과 신동아가 크게 낮아졌을 뿐 나머지는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동아는 5.1%로 전년보다 0.4%P 낮아졌으나 쌍용이 0.7%P 줄어든 4.9%의 M/S를 기록하는데 힘입어 업계 6위 자리를 되찾았다.
제일도 4.9%를 점유해 쌍용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나머지 대한과 국제, 해동은 전년과 비슷한 4.0%, 2.8%, 1.9%의 M/S를 기록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