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IMF라는 위기가 도래된 이유는 ‘금융경쟁력’이 없었기 때문에 고생했다는 내용으로 금융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중앙종금의 의지를 반영했다.
“···하겠습니다”로 시작되는 이번 2차 광고는 위기가 극복되었어도 결코 무리하지 않고 절약을 통해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중앙종금은 1, 2차 광고를 통해 IMF 이후 중앙종금이 경쟁력 있는 금융회사로 크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은 것이다.
이번 2차 광고가 나간 후 중앙종금에는 광고를 확대해 보내달라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경제 극복 이후에도 절약하겠다는 의지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위에 알리고자 보내달라는 것이다.
광고를 보내달라는 곳도 일반 기업체, 개인사업자를 비롯해 공수부대 등에서도 요청이 들어온다는 것.
중앙종금은 이로 인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중앙종금을 광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반해 생각지도 못했던 업무를 추가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의 경우는 광고가 이런 식으로 성공해 일반인의 요구가 들어오게 되면, 광고를 판매한다고 한다. 그러나 중앙종금은 광고를 판매한다는 계획은 없고,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무료로 보내줄 계획이다.
중앙종금 관계자는 “중앙종금이 금융경쟁력이 있는 기관이 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고지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이 광고에 대해 일반인의 요청이 있다는 것은 아직 우리사회에 희망이 넘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또 다른 광고효과와 함께,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차원에서 요청하는 곳에는 다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종금은 아직 이와 연계된 3차 광고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으나, 반응이 좋아 조만간 3차 광고에 대한 기안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미있는 현상은 이번 광고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주로 남자라는 점이다. 이는 광고 카피내용이 희망이라는 큰 주제지만, 남성의 입장에서 쓰여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