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회사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문인 인사권에 대해서는 한진그룹이 갖고 있지만, 금융기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여신부문과 심사부문의 권한은 외국인 대주주인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어떤 금융기관보다 심사부문에 있어서는 강점을 보여왔다고 자부한다. 또한 한진그룹의 계열사임에도 불구하고 한진그룹에 대한 여신도 일반 기업과 똑같은 심사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불종금의 입장에서는 한진그룹이 금융계열사를 계열분리한다는 방침 발표 이후에도 특별히 달라진 점이 없다. 또 계열분리 후에도 달라지는 점은 별로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한진그룹과는 별개로 움직여 왔기 때문이다. 한불종금이 한진그룹과 별개로 외국사처럼 움직여왔다는 사실은 IMF 이후 현실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개발리스 건에서 금호종금은 공적화의에 반대하고 어음을 돌릴 생각이었으나 결국 금감원과 채권은행단의 압력으로 인해 철회했다. 반면 한불종금은 현재 40억원의 소송을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중에 있다.
또한 대우채권 문제도 국내 금융기관이 투신권 등에 예치한 금액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는 반면 한불종금은 거의 전액을 받아냈다. 한불종금의 자산규모는 2조8천억원이며, 9월 반기에 2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불종금은 가장 보수적인 자산운용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종금사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3월 결산에 흑자기록은 가능하지만 대폭적인 상승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안정성면에서는 가장 우수한 종금사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한불종금은 종금업계가 투자은행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지상과제가 대두되면서 그룹계열 증권사인 한진투자증권과의 합병 가능성이 대두됐다.
그러나 한진증권에 푸르덴셜이 지분참여를 하면서 합병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히려 업계에서는 SG증권 서울지점이 현지법인화해 합병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불종금의 금년말까지의 과제는 일단 두가지다. 첫째는 연말까지 계획되어 있는 한진그룹에서의 계열분리다. 두번째는 ABS의 발행이다.
한불종금은 이달초에 ABS팀을 발족했다. 발행규모는 1억4천만달러 정도가 발행될 예정이다.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금년중에 발행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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