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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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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1-22 14:36

경기회복으로 10월 영업이익 2백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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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合이 2차 워크아웃 확정과 더불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고 섬유 및 석유화학 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합은 채권단 협의회에서 결정된 추가출자전환 1조8천3백32억원 등을 통해 금년 말까지 5조1천9백73억원의 부채를 2조9천억원까지 끌어내려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또한 채권단은 연지급수입 L/C 1억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남은 부채에 대해서는 2004년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하고 올해까지는 연3%, 2000∼2001년까지는 5%(담보채권은 6%), 2002∼2004년 까지는 7% (담보 채권은 8%)로 금리를 인하해 주기로 했다. 이미 출자전환된 2천3백8억원의 보장수익률은 현재 7%에서 0.1%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고합은 지난 10월10일 새고합 출범대회를 통해 3년내 경상이익 창출, 5년내 한국 최고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고합 플랜’을 발표했다.

21세기 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33개 개혁과제를 담은 ‘새고합 플랜’의 내용은 고수익사업 집중육성, 보유자산 가치개발, 경영합리화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 구조조정을 통한 미래이익 현실화, 신기업 문화창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도공장 및 인도네시아공장 등을 해당국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외자 도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고 중국지역의 공장 및 사무소를 묶어 중국본부를 구축해 제2의 본사화를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정리 등 구조조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웅서 사장 취임을 계기로 분위기를 일신한 고합은 화섬과 석유화학 원료 가격상승 등 시장상황의 개선과 경영혁신 등의 결과로 10월 영업이익이 2백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에만 7천억원의 매출과 1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직급체계 및 임금체계를 변경해 능력위주, 성과위주의 인사정책을 실현하고 전직원에게도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생산성 향상을 획기적으로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박사장은 취임 후 월례조회 지방사업장 개최, 분임조 활동 활성화, 제안제도 실시, 품질개선 및 사고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실시하는 등 현장중심 경영을 펼치고 있다.

매달 지방사업장 조회에 직접 참석하고,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격려하는 등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책임과 권한을 과감히 하부 이양하고 목표에 의한 경영을 통해 자율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전사업장 및 본사에서 QC (Quality Control)분임조 활동을 실시, 변화와 개혁을 앞당기고 있으며 분임조별 교육 및 품질, 공정 개선을 통해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아울러 제안제도 활성화를 통해 아이디어 제출토록 해 우수직원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또 작업장에서 ‘아차사고’ 사례발표를 통해 안전사고, 공정 및 품질개선 사례와 관련 분임조별 발표를 통해 사고예방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본사 사무실의 벽을 허물고 개방해 부서간 화합 및 신속한 의사교류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사들의 사무실을 없애 사원과 같은 공간에서 근무함으로써 임·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고합은 박웅서 사장이 취임하면서 제시한 4대 비전에서 외형보다는 내실을 추구하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자생력 있는 건전한 기업을 만들겠다고 언급한 것처럼 제품의 품질관리를 위해 설비의 1백% 가동보다는 효율적 관리와 고부가가치 제품을 전체제품의 40%로 확대해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합의 전체 이사 10명중 70%를 차지하고 있는 사외이사들은 경영계획 이행실적평가 및 분석을 통해 경영에 관한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고합의 사외 이사들은 운영규정에 명시된 임무뿐만 아니라 고합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에서 조기에 탈출할 수 있도록 경영의 의사결정 및 감독은 물론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는 등 실질적인 경영 참여자로서 투명경영 실천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고합의 경영 정상화에 시장상황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고합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석유화학 원료인 파라크실렌(PX, 연산 85만톤),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연산 1백10만톤), 폴리에스터수지(연산 50만톤)의 경우 가격이 금년 1/4분기에 비해 각각 30∼60% 상승했으며 가동율도 1백퍼센트에 이르고 있다.

울산공장의 경우 종합생산체제 및 일관생산체제를 갖춰 원가절감 효과를 1백퍼센트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울산공장은 자동화가 이루어져 1인당 4천60톤을 생산, 타사에 비해 2배이상의 생산성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원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다.

특히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고도의 기술집약적 생산품인 고순도 이소프탈산(PIA), 필름, 가소제 등을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가소제인 DOP와 무수프탈산 (PA)를 각각 연간 5만톤, 7만5천톤 생산하고 메타 크실렌(MEX) 5만톤, PIA 7만톤 등 연간 총24만5천톤의 고부가가치 화학제품과 올소 크실렌(OX) 및 벤젠 등을 생산해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아시아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만지진, 연말 Y2K 대비 재고확보 영향 등으로 향후 섬유 및 석유화학 경기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고합은 계열사 정리, 수익성 위주의 사업재편을 위해 99년 고합물산, 고려석유화학, 고려종합화학을 고합으로 합병하는 등 구조조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대덕 연구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벤처기업을 육성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합은 합병을 통해 유사사업부문의 통폐합과 유망 사업부문의 집중육성 등 경영관리의 효율화 및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재무구조의 건전화를 통해 조기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국제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원사생산에 있어 고부가 차별화원사의 비율을 금년 말까지 45%이상으로 높여 수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분리하여 회사의 역량을 화섬 및 석유화학, 화학부문에 집중시키고 분사하는 부문은 가치를 높여 지분매각을 통해 특별이익도 창출키로 했다.

또한 화섬 및 석유화학설비 국산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 플랜트를 수출하는 등 ‘고합형 지식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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