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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내달 전북銀 카드 실사 마무리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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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1-11 09:38

감독당국 소극적대처 ·아웃소싱인력 자질도 기대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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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평화은행을 비롯 은행권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산아웃소싱이 초기단계에서부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최신 IT기술의 신속한 접목과 전문외주 인력을 통한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당초 기대가 무색할 정도로 감독당국의 무성의한 배려와 아웃소싱 업체의 자질부족, 해당 금융기관 노조를 중심으로 한 조직내부의 갈등등 전산아웃소싱의 초기단계에서 갖가지 부작용이 양산되고 있다.

2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산업은행이 전산아웃소싱 추진을 구체화하기 위해 국정원에 보안성검토 의뢰를 해놓았지만 7개월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답변을 얻어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전산아웃소싱에 대한 보안성검토와는 상관없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당초 산업은행은 아웃소싱과 차세대프로젝트를 밀접한 연관성을 두고 추진했었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프로젝트의 부분적인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은 자회사설립을 통해 전산아웃소싱을 추진하려는 평화은행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이 국정원으로부터 구체적인 보안성검토 결과를 받지 못할 경우, 국정원의 업무위탁을 받아 평화은행의 아웃소싱 보안성 검토를 담당하게될 금감원으로서도 독자적인 결론을 내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정보 유출차단 방안등 대기업으로부터 금융기관의 종속화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 수립등 민첩하게 움직여야 할 감독당국이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또 아웃소싱 인력의 자질부족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웃소싱 인력이 실제 현업 업무를 제대로 몰라 기존의 전산부 직원들이 수시로 아웃소싱 인력을 재교육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아웃소싱 인력이 은행업무에 정통하지 못하면 IT신기술의 즉각적인 도입도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아직 아웃소싱이 일반화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웃소싱 인력의 질적인 향상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전산아웃소싱의 의미도 퇴색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은행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 어떤형식으로든 아웃소싱을 추진하려는 해당 금융기관 내부 직원들의 정서적 동요도 계측할 수 없는 ‘무형의 비효율’로 지적되고 있다. 내년부터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부분아웃소싱을 동시에 추진하는 한빛은행의 경우 벌써부터 한일과 상업의 통합노조가 한목소리로 아웃소싱에 따른 부작용과 비효율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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