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종합금융은 지난 11일 광주 본사에 있던 기획실을 서울 영업점으로 이전했다. 기획실의 이전은 금감위 등과 관련업무가 많아짐에 따라 직접적인 업무처리 차원에서 추진된 것. 그러나 기획실의 이전은 광주 본사의 지원부서 이전의 초기단계 작업으로 보여진다.
금호종금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정보화시대라 하지만 지방에서는 정보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지방에서의 영업에는 한계가 있다”며 “금감위 등과의 관련업무 문제, 정보의 확보를 위해 우선 기획부가 이전하게 됐다. 앞으로 서울에서의 영업강화를 위한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기획실 이외의 주요 부서의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서울지역의 영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기 위해서라도 주요부서의 서울 이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호종금은 현재 광주 본점 외에 서울, 목포, 순천 등 4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이중 서울지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달하고 있다.
금호종금은 기획실 이외 타부서의 서울 이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부서의 이관을 위해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서울지점의 실내 레이아웃의 변경 등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지점의 공간이 몇몇 부서가 이관을 해와도 협소하지는 않기 때문에 금년 말까지 총무부, 계리부, 심사부 중 한개 부서 이상이 서울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음을 밝혔다.
또한 법적인 문제가 허용된다면 서울로의 본사 이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