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은 일단 공적 자금투입의 필요성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필요성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한국투신의 정찬형(鄭燦亨) 기획조정실장은 “한국투신의 자본잠식 등 부실의 상당부분은 지난 89년의 증시부양조치와 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부실 지방투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정책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이 5천억원선으로 전망되는 등 상황이 좋아 대우문제만 해결된다면 내년까지 부실의 대부분을 털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공적 자금이 투입된다면 양 투신사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문제인 대우문제 처리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투신의 경우는 정부의 공적 자금투입보다 현재 추진중이라고 밝힌 리젠트와의 합작문제에 여전히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대한투신의 최광휘(崔光輝) 종합기획실장은 “리젠트와의 합작문제만 해결되면 굳이 공적 자금투입의 필요성은 없다”며 “리젠트와의 협상이 진행중이고 양해각서시한이 이 달말까지이므로 공적 자금투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직접 공적 자금투입의 대상이 아닌 투신운용사들의 경우는 대체로 공적 자금투입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투신운용사 관계자들은 “대우문제는 엄연히 몇몇 금융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거시적 차원의 문제”라며 “대우문제를 공적 자금의 투입 등을 통해 확실히 해결해야만 시장의 안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부 투신권 관계자들은 공적 자금투입 이후에 있을 임직원의 법적 책임문제 등 사후조치에 대해 우려했다.
한 투신협회 관계자는 “대우문제는 단지 몇몇 개인의 경영능력부족이나 비리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며 “공적 자금투입은 책임추궁보다는 전체 금융시장안정이라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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