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획이 완료되면 삼성생명은 기존 빅3 보험사에 비해 2단계 이상의 상위기종을 보유, 그만큼 설계사들의 영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4백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설계사들의 영업지원 체제 과학화를 위해 기존 보급된 팜탑형의 개인용 휴대PC를 전면 업그레이드하는 차원에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PDA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현재 전체 설계사의 약 70~80% 정도가 이 개인용 휴대PC를 사용하고 있는데, 도스 환경으로 인해 확장성이 부족하고 빠르게 변하는 정보 마인드 확보가 어렵다는 점이 휴대용 PC 전면 교체의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은 윈도 환경을 전제로 현장에서 직접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PDA 단말기에 무게중심을 두고, PDA에서 사용할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보험영업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설계사들이 가장 필요한 부문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생명은 PDA업체가 기본적으로 이같은 소프트웨어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현재는 소프트웨어의 컨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 작업을 완료되면, 곧바로 PDA단말기에 응용, 시험단계를 거쳐 기존 설계사용 PC를 단계적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설계사의 70~80%에 보급한 약 4만5천대의 PC가 이 PDA단말기로 교체 보급되기 위해서는 약 4백억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DA 단말기의 대당 가격이 1백10만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의 이같은 설계사 영업지원 계획이 완료되면 경쟁관계인 빅3 보험사들에 비해 2단계 이상의 상위기종을 보유하게 돼, 그만큼 효율성면에서 앞설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보생명의 경우 현재 약1만7천여대의 팜탑PC를 설계사들에게 보급,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