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계에 따르면 뇌질환 치료제 개발업체인 뉴로테크사가 요구한 투자의향 전달 최종 시한인 지난달 20일까지 투자의향을 전달한 곳은 우리기술투자, KTB, 대우창투등 3개 창투사로 밝혀졌다.
이들 3개사는 지난 4일 투자조건 결정을 위한 실무자회의를 열고 주당 가격, 배당률 선정등 막바지 협상을 벌인 결과, 주당 가격 3만원의 조건에, 전환사채 방식이 아닌 전액 주식투자 형식, 배당은 지분 투자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1안’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리기술투자측이 공식적인 투자계약 체결 전까지 주당 가격을 2만5천원 선으로 낮추고 뉴로테크측과 좀더 협상을 벌이자는 ‘2안’을 고수하고 있어 최종적인 투자조건은 아직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특히 그룹 결재과정에서 승인이 나지 않아 우리기술투자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는, 이미 참여여부를 최종 확정지은 KTB와 대우창투등 2개사가 각각 2억5천만원씩을 출연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로테크측은 4차에 걸친 사업설명회 과정에서 지난해 개인 엔젤이 주당 10만원의 가격으로 투자에 참여한 전례를 감안, 주당 10만원 선을 요구해 왔다. 주당 가격이 3만원에서 결정되면 액면가 초과분에 대해 무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실제 투자금액은 주당 1만2천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추산하고 있다.
뉴로테크측은 이번 3개 창투사가 투자하는 5억원을 약품의 안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안정화시험 기기마련과 운영자금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창투사 관계자는 “우리기술투자의 참여여부가 아직 유동적이지만 투자조건은 결정된 셈”이라며 “이르면 내주중 뉴로테크측과 투자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