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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7 18:54

자금용도 문제삼아...대우측 `경영간섭` 불만

1인주주로서는 대우증권의 최대주주로 부상한 허미스펀드가 대우증권의 유상증자를 반대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허미스펀드는 최근 대우증권이 30% 유상증자를 추진하자 유상증자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대우증권측에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허미스측은 지난주 증권시장에서 대우증권의 유상증자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자 관계자를 통해 유상증자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15일 이사회를 통해 유상증자를 결의할 예정이었던 대우증권은 이사회를 연기하고 허미스측을 설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16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의 유상증자를 반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허미스측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허미스측은 유상증자 반대이유로 대우증권이 유상증자 자금을 후순위채 발행자금 상환과 예탁금 예치에 따른 자금확보등으로 사용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대우증권측은 허미스가 경영진 파견을 위한 빅딜용으로 `유상증자 반대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허미스측은 이와 관련 대우증권측에 경영을 감독할 수 있는 경영진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허미스측에 대한 예의상 유상증자를 협의할 수는 있지만 경영진 파견등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허미스펀드는 지난 6월말 대우증권 지분을 7.71% 확보, 1대주주로 부상했으며 이달들어 꾸준히 대우증권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대해 대우증권 보통주의 계열사 총 지분이 15.09%인 대우측도 지분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호식 기자 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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