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총 5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내달 중순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로 2천5백억원의 자본을 확충될 계획이어서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건실해질 전망이다. SK증권은 이같은 자본확충이 마무리 되게되면 영업용순자본비율이 200%를 상회하고, 자산부채비율도 110%를 넘어서 금감원이 요구하는 기준을 훨씬 웃돌 전망이다.
이같은 경영정상화의 가시화는 최근들어 영업이 크게 활기를 띄고 있고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내부 직원들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어가고 있는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IMF 이후 회사가 벼랑끝 위기에 내 몰리면서 극도로 침체된 분위가 작년 내내 지속됐으나 이러한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벗어나 이제는 조직 전체가 자신감과 활력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다. 이는 최근 실시된 유상증자에서 직원들의 우리사주 청약율에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12, 13 양일간 실시된 우리사주 청약결과 청약율이 100%에 이르게 돼 이를 잘 입증시켜주고 있다. SK증권은 또 99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4월이후부터 매월 1백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는 면에서도 경영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경영부실요인은 지난 회계연도에 모두 깨끗이 반영, 올해부터는 영업에 따른 이익이 순수한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어 이같은 추세를 지속할 경우 1천억원이 훨씬 넘는 순이익 달성도 예상된다. 현재 SK증권 관계자들은 이같은 수익성 구조는 무난히 달성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었보다도 그동안 실추됐던 대외 신인도가 회복돼 가면서 영업 활성화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기때문이다. CP중개부문에는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인수 및 법인영업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그간 위축되었던 국제금융부문에서도 최근 해외츄 발행 주간,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간 전략적 제휴 중개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영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큰 과제로 남아있는 JP모간과의 소송사건도 최근 양사가 합리적인 해결책에 접근,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