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투신운용 내부에서는 채권으로 전환하여 수익을 확정시켜야 한다는 측과 수수료 수입을 고려하여 계속 운용하여야 한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채권전환을 주장하고 있는 측은 플래티늄 1호가 타사 뮤추얼펀드보다 고수익율을 실현하고 있는데다 향후 장세가 어떻게 변화할지 불안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고, 현 시점에서 채권형으로 전환할 경우 향후 금리변동여하에 따른 기대수익율을 감안할 때 신중히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
특히 현재 거래소에 상장한 플래티늄 1호 가격이 자산가치에 비해 30%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채권형으로 전환할 경우 차익거래의 기회까지 발생한다는 이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내부 일각에서는 향후 주식시장이 계속 좋아진다는 전망하에 계속 운용해 더 많은 수익률을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상태.
이같은 의견을 고수하고 있는 직원들은 우선 고객들이 만기인 내년 1월14일까지 주식을 90%수준까지 편입해 운용하는 점을 감안해 투자한 점을 고려해야 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현시점에서 수익율을 확정시키고 채권으로 전환하게 되면 지금 당장은 만족하겠지만 만약 향후 주식시장이 지금보다 더 상승할 경우에는 부담스런 입장에 처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어 내부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투신운용의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열리는 자문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매번 논의하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전하고, "그러나 플래티늄 펀드에 대한 운용지침을 하달하고 있는 믹구계 합작사인 IIA사측에서 아직까지는 소극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