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재경부의 프라이머리딜 선정 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주 후보 금융기관이 66개에서 30여개로 압축됐다.
재경부는 최종 선정에 앞서 예비명단을 확정, 이를 해당 금융기간에 개별통보 했으며 이와 함께 국채전문딜러로서 인수 및 거래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자료를 제출토록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수행능력을 다시 한번 평가해 보기 위해 최근 운용규모, 채권딜링 조직, 딜러의 경력 등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주 통보된 PD예비 명단은 은행중에서는 국민, 농협, 외환, 신한, 한빛, 하나, 평화은행 등이 우선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미, 주택 등 일부 은행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중에서는 삼성, 대우, 현대, LG 등 대형사를 비롯, 7~8개사가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예비명단 통보 과정에서 재경부가 외부 유출을 엄격히 통제하는등 무리한 주문을 해 PD선정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 채권 딜러는 “재경부가 명단 통보사실을 외부에 알릴 경우 PD선정시 불이익을 감수한다는 내용의 각서까지 쓰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비 명단을 공개한 후 탈락한 금융기관들에게 충분한 사유를 설명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같은 금융기관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PD선정 평가 기간 종료후 국채시장이 급격히 위축돼 있는 가운데 재경부는 오는 23일 운용지침과 함께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