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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인터넷고객 ‘관리’ 나선다

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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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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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현 외환은행장은 요즘 직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두가지를 자주 강조한다고 한다. ‘외환은행 주가를 1만5천원까지 끌어올리자’ 는 것과 ‘일찍 퇴근하는 직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 행장의 ‘당부’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돼있다. 주가를 올리자는 뜻은 단순히 주식의 가격이 너무 낮다는 말을 전달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투자자들로부터 그정도의 평가를 받도록 하자는 의미가 들어있다. 이익, 건전성, 생산성등 제반 경영지표가 뒤따라 줘야 한다. 직원들에게 ‘주주 가치(Shareholder’s Value)’의 중요성을 새겨두고 싶은 의도도 있을 것이다.

‘퇴근이 빠른 직장’을 강조하는 것은 1년여의 척박한 구조조정기를 거치며 지쳐버린 직원들을 위무하고 싶은 최고경영자의 따듯한 연민이 느껴져 훨씬 인간적이다. 이 행장은 조직의 3분의1이 줄어 업무량이 급격히 늘어났을 뿐 아니라, 일이 없어도 불안해서 퇴근하지 못하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있다. ‘종업원 만족’이 기업경영의 주요 목표중 하나라는 사실을 직원들에게 넌지시 전달하는 의미도 있다.

원래 이행장은 복잡하게 헝클어진 사안도 명쾌하게 정리해 가닥을 잡는 데 비상한 재주가 있다고 한다. ‘어려운 시기’에 ‘쉬운 얘기’로 직원들에게 다가가는 것도 경영자의 재능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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