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銀 인터넷 TV뱅킹 시대 열었다

성화용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4 17:22

정부 확약 담보로 2천6백억 추가 출자

코메르츠 은행이 외환은행 증자에 참여하면서 정부에 ‘경영간섭을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코메르츠가 증자 참여의 전제로 정부의 약속을 문서화 시키려 하는 것은 우리 정부를 못 믿기 때문. 특히 지난해 코메르츠가 외환은행에 자본참여를 한지 불과 몇 개월도 안돼 減資를 거론하는 등 코메르츠 입장에서는 정책집행에 대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적지 않았고, 지난번 이갑현 행장이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될 때도 정부의 개입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 신뢰기반이 거의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번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코메르츠는 정부의 경영관여 배제와 함께 비상임2명, 상임 2명으로 구성된 코메르츠 출신 이사들에 대해서도 정부가 간섭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각서에 포함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메르츠는 이번 증자에 2천 6백억원을 추가 출자, 증자후 지분율이 약 2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수출입은행을 통해 우회출자를 하기 때문에 명목상으로는 코메르츠가 제1대주주가 되는 셈. 그러나 한은 및 수출입은행을 합하면 여전히 정부가 최대주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코메르츠는 이번 증자를 계기로 정부에 확실히 다짐을 받아두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평소 정부가 경영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의사결정과 관련해 또 다시 ‘의외의 결과’를 초래할 개연성을 아예 차단하자는 것. 정부는 난처한 입장이다. 각서를 안써주기도 그렇고, 반대로 써준다면 이 역시 원론적으로 대주주로서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외국은행의 압력에 눌려 포기하는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외국금융기관의 우리 정부에 대한 불신은 코메르츠만의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제일은행 인수를 추진중인 뉴 브리지 컨소시엄과 금감위의 재협상 파문이 대표적인 사례. 우리나라 금융기관들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퇴출은행을 P&A방식으로 흡수한 5개 인수은행은 당초 합의를 여러 차례 바꾼 정부의 ‘제멋대로 행정’에 지쳐버렸다.

코메르츠에 이어 ‘힘있는 외국금융기관’들이 ‘못 믿을 정부’에 앞으로 어떤 요구를 해올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선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4일 2026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8년 9월 4일까지 2년이다.김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한국투자증권 IB부문 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로써 한투증권은 앞서 유상호 전 대표, 정일문 전 대표가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역임하고, 협회 내 주요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RWA에 1.8조 ‘산출하한’ 반영···자본배분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올해 상반기 위험가중자산(RWA)에 1조 8076억원의 산출하한 조정액이 반영된 것이다.내부등급법과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절감 효과가 규제상 최저선의 제약을 받았다는 의미다.신용·운영리스크와 산출하한 부담이 겹치면서 총 RWA는 10.23% 증가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63%p 하락했다.신한은행이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부등급법뿐 아니라 산출하한의 기준이 되는 표준방법 RWA까지 고려한 선별적 자본 배분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RWA에 산출하한 반영,내부모형 절감 효과 제한올해 신한은행 RWA에서 가장 눈에 띄는 3 외형 확대·자본비율 '성과'···신학기 수협은행장, 연임 가능성은 [2027 은행장 레이스 개막]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시험대에 올랐다.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현직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는 만큼 신 행장이 첫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 행장의 첫 임기를 숫자로 평가하면 외형 확대와 자본적정성 개선은 뚜렷한 반면 수익성의 질과 건전성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반면 오랜 숙원이던 내부등급법 도입을 마무리하면서 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신 행장을 포함한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모두 6명이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수협은행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