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인터넷방송 전문 IDC 설립

성화용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4 16:34

FRN등 유가증권 방식 단기 소액이라도 재경부 승인사항

외환위기 이후 은행들은 어느 때보다 국제금융시장변화에 예민하게 대응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을 맞고 있지만, 외환관리법상에는 은행의 외화차입을 제한하는 비효율적인 규정이 여전히 남아있어 법령 재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의 외화차입과 관련, 외환관리법상에는 5천만달러 이하 또는 상환기간 1년 이내일 경우 재경부에 사전보고를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돼 있지만, 이는 ‘론(Loan)’ 방식에 국한될 뿐 유가증권 형태의 모든 차입은 여전히 승인을 받도록 돼있어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현행 법규에 따르자면 FRN 등 자주 활용되는 유가증권 형태의 기채수단으로는 5백만달러 또는 1천만달러를 차입하더라도 사전에 재경부에 보고, 1주일을 기다려 승인을 받아야한다. 외환관리법 제2-55조 8항에 명시된 이같은 규정은 내달 시행되는 개정 법체계에도 개선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거의 차입이 단절됐다가 최근 기채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국내은행들은 이러한 규정이 절차상의 비효율을 초래할 뿐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놓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론’ ‘CP’는 규제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형태만 다를 뿐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전혀없는 FRN, FRCD, MTN프로그램등은 금액, 기한 불문하고 일률적으로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 상황에 따라 발빠르게 대응해 차입코스트를 줄이는 일이 중요한데도 승인을 기다리느라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문제로 재경부와 마찰을 빚거나 눈치를 봐야하는 간접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은행들은 DR, BW, CB등 지분관계와 주식가치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식연계채권에 대해서만 제한규정을 두고 나머지 유가증권 형태의 외화차입은 외화대출과 같은 기준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유가증권 방식 차입과 관련해 상법상의 문제도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상법에는 이사회가 직접 의결해야하는 사항으로 ‘社債의 발행’이 포함돼있지만, FRN등을 통한 외화차입시 법률회사마다 해석이 달라 진통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 내부적으로는 외화차입과 관련한 권한이 대폭 하부로 위양돼 있는 반면 상법에 따라 소액이라도 이사회를 거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을 맞을수도 있다는 것. 따라서 전문가들은 특별법인 은행법상에 예외규정을 두면 보다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美는 뛰는데 韓은 제자리…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촉구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이 차세대 금융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안도걸·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글로벌 디지털자산 제도화 동향과 대한민국의 입법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참석자들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디지털자산 제도화를 본격화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여전히 법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조속한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안도걸 의원은 축사에서 "그동안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위한 논의를 지속하면서 법체계 초안을 마련했다"며 "이 2 이호성號 하나은행, 中企 승계·M&A 자금 부담 낮춘다…657억 협약보증 연계 [은행권 기업승계 경쟁] 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이 중소기업의 기업승계 실행 자금 지원에 나섰다. 기업승계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인수기업에 보증 기반 운전·시설자금을 공급해 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하나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을 통해 총 657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 공급을 지원하고, 내부적으로는 기업사업지원부 기업ESG컨설팅팀을 중심으로 가업승계 컨설팅과 M&A 자문을 병행하고 있다. 가족 내 승계가 가능한 기업에는 세제·지배구조 로드맵을, 후계자 부재 등으로 외부 매각을 검토하는 기업에는 M&A 자문을 연결하는 방식이다.승계 실행자금 보강기업승계는 계획 수립만으로 마무리 3 금융권 AI 전환, 데이터화·망분리가 병목…통제 체계 과제 부상 [넥스트라이즈 2026] 금융권의 인공지능(AI) 전환 논의가 단순한 도입 경쟁을 넘어 데이터화와 망분리, 보안통제 체계 재정비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문서 분석, 업무 자동화, 고객 서비스, 이상거래 탐지 등 금융 업무 전반에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내부 자료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비하고 권한·접근·결과물을 통제하는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산업은행 주최 '넥스트라이즈 2026'에서는 '금융과 AI'를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됐다. 이날 세션에는 한국증권금융, 올거나이즈, 고려대학교, 금융위원회,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관계자들이 참여해 금융권 A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