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측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의 배경으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이미 투자적격으로 높아졌다는 사실과, 국책은행들이 한국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안정되고 있다는 점, 국책은행을 외자조달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발표 직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잔여 만기 6년의 산업은행 본드의 가격이 TB(미 재무성 증권 수익률)+3백12bp에서 2백83bp로 급격히 떨어지는 등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의 이번 신용등급 발표로 국책은행의 해외차입을 통한 한국물 벤치마크를 만드는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국책은행 가운데 산업은행이 먼저 시장에 나가 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