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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피지컬 AI’ 가속…로봇 AI ‘루디 0.2’ 공개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1-02 10:50

자체 로보틱스 법인 루도 로보틱스, 美서 공개
‘가상 세계’서 검증된 실시간 상호작용 역량 확장
미국 연구소 개소, 글로벌 R&D 체제 본격 가동

 (오른쪽부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겸 루도 로보틱스 CEO, 이강욱 크래프톤 CAIO 겸 루도 로보틱스 CTO가 미국 팔로알토 루도 로보틱스 본사 연구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크래프톤

(오른쪽부터)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겸 루도 로보틱스 CEO, 이강욱 크래프톤 CAIO 겸 루도 로보틱스 CTO가 미국 팔로알토 루도 로보틱스 본사 연구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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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크래프톤이 가상 공간의 경계를 넘어 로봇용 AI 시스템 ‘루디 0.2(Ludi 0.2)’를 공개하며 신사업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이번 AI 공개는 단순한 게임 개발사를 넘어 가상과 현실을 잇는 첨단 AI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겠다는 크래프톤의 전략적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게임 DNA, 피지컬 AI로 진화

2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로보틱스 자회사 루도 로보틱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UC 버클리에서 열린 로보틱스 학술 행사 ‘2026 베이지역 로보틱스 심포지엄(BARS)’에서 루디 0.2를 선보였다.

발표는 이강욱 크래프톤 CAIO 겸 루도 로보틱스 CTO가 맡았다. 루디 0.2는 지난 8월 공개한 ‘루디 0.1(Ludi 0.1)’의 후속 버전으로, 사람의 의도를 이해하고 상황 변화에 맞춰 반응하는 능력을 높였다.

크래프톤은 이번 루디 0.2 공개는 게임 산업에서 축적한 고도의 AI 및 실시간 상호작용 기술력을 현실 세계의 로보틱스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큰 산업적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가상 공간 속 NPC(비플레이어 캐릭터)나 유저 간 인터랙션을 제어하던 AI 기술의 정교한 추론 및 대화 능력을 이제는 로봇을 통해 현실 공간 속으로 이식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겸 루도 로보틱스 CEO는 “크래프톤은 20년 가까이 게임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가상 세계를 구현해 왔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로봇을 위한 AI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사람과 교감하는 로봇 구현

루디 0.2는 로봇이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람과 유기적으로 교감하는 ‘사회적 지능(Social Intelligence)’을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작인 루디 0.1이 음성 지시를 이해하고 작업 도중 명령이 바뀌어도 곧바로 동작을 수정하는 유연성을 보여줬다면, 이번 루디 0.2는 한 단계 나아가 사람의 제스처와 복합적인 사회적 맥락까지 인지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루디 0.2는 로봇이 사람과 더 원활하게 상호작용하도록 ▲사람의 의도와 피드백, 사회적 신호에 반응하는 '사회적 지능' ▲변화하는 작업과 상황에서 맥락을 유지하고 판단하는 '기억 및 추론' ▲이동, 물체 조작, 상호작용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구 조작의 연계' ▲사람의 제스처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제스처 이해' ▲정해진 환경에서 부드럽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물리적 움직임' 등을 고도화했다.

루도 로보틱스는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루디 1.0(Ludi 1.0)’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루디 1.0은 환경 인식과 대화, 물리적 행동을 하나의 모델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봇이 작업에 대한 이해를 사람과 공유하면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행동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글로벌 AI·로보틱스 인재 생태계 공략

크래프톤은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와 함께 글로벌 연구 인프라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루도 로보틱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인 팔로알토에 본사 연구소를 공식 개소했다.

팔로알토 본사 연구소는 서울 오피스와 긴밀하게 연계괘 AI 및 로보틱스 원천 기술 연구를 주도하게 된다. 크

래프톤은 실리콘밸리의 우수한 인재 및 첨단 기술 생태계와의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로봇용 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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