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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혼합·커버드콜·배당 ETF…롤러코스터 증시 '투자자 셈법'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7 00:00

주가 급등락 ‘공포 매도ʼ 방지턱 역할
연금 장기투자 적합 상품 노크할 만

채권혼합·커버드콜·배당 ETF…롤러코스터 증시 '투자자 셈법'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 6월 9000선 돌파라는 대기록을 쓴 코스피 지수는 석 달여 지나 현재 6000대까지 후퇴했다. 급등락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는 '공포 매도'에 휩쓸려 매매에 나서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자산배분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별로 선택지는 다양하다. 주식만으로 겁나는 투자자라면 일부 채권으로 변동성을 낮출 수 있고, 채권혼합형 ETF(상장지수펀드)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현금흐름(cash flow) 확보에 더 무게를 두는 투자자라면, 커버드콜 ETF에 노크할 수 있다. 좀 더 방어적인 주식을 선택하고 배당형 ETF를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삼전닉스+채권’ 투심 몰이…퇴직연금 최적화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채권혼합형 ETF는 퇴직연금 투자수요를 흡수하며 변동성 증시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채권혼합형 ETF는 퇴직연금 감독규정상 비위험자산 즉,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퇴직연금 DC(확정기여형)·IRP(개인형퇴직연금) 계좌에서 위험자산 투자한도(70%) 제한 없이 100% 편입할 수 있다.

지수와 채권의 혼합형에서 나아가, 종목과 채권을 합친 상품으로 라인업이 확장 중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2월 상장한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가 있는데, 순자산이 4조원을 넘었다. 채권혼합형 ETF 중 최대 순자산 규모를 기록 중이다. 반도체 대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성에 투자하면서, 자산의 절반을 채권에 배분한다.

히트상품이 나오자 다른 산업과 종목을 공략한 채권혼합형 상품도 합류했다.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6월 현대차와 삼성전자를 각각 25%씩 담고, 나머지 50%는 단기채로 구성한 'WON 삼성전자현대차채권혼합50' ETF를 상장했다.

하나자산운용도 같은 달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약 25%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약 50%는 단기국공채에 투자하는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ETF를 상장했다.

한화자산운용도 지난 8월 SK하이닉스 25%, 샌디스크(SanDisk) 25%, 국고채 50%로 투자하는 'PLUS SK하이닉스샌디스크채권혼합50' ETF를 상장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삼성전자SK하이닉스플러스채권혼합50' ETF도 지난달 증시에 입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나머지 한 종목은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인공지능(AI) 반도체' 키워드 연관도 상위 종목으로 선정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달 상장한 'TIGER 삼성전자SK하이닉스미국채혼합50' ETF는 달러자산을 함께 보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성장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25%씩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잔존만기 0~1년 미국 단기국채에 투자한다.

배당을 겨냥한 채권혼합형 ETF 상품도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 ETF는 미국배당 다우존스지수와 미국 10년 국채에 절반씩 투자한다. 개별 상품 하나로 미국 대표주식, 미국 중기 국채, 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공략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ETF는 국내 고배당주에 50%, 국고채 3년물에 50% 투자한다. 또, 지난해 3월 상장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 ETF 등 액티브형 상품도 있다.

아울러, 채권 투자 관련해서는 금리 레벨이 어느 정도 올라와 있다고 보면 채권가격 상승 기대와 이자수익을 함께 겨누어 볼 수 있다는 평이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인플레이션이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

투자 대기자금 커버드콜·배당 몰려…현금흐름 ‘소중’

커버드콜 ETF는 월분배(월배당) 인컴과 성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상품이다. 주가 상승분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대기자금을 일시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兆) 단위 순자산을 기록하는 커버드콜 ETF가 여럿 나왔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개인투자자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면서 현재 순자산 규모가 5조원을 웃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도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액티브 커버드콜 ETF로, 순자산이 현재 2조 원대까지 커졌다.

역시 미래에셋운용의 상품인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도, 현재 순자산 규모가 2조원을 웃돈다.

단, 커버드콜 ETF는 주가 하락을 막아주는 상품은 아니다. 특히, 높은 분배금이 꼭 높은 총 수익률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배당형 ETF는 그 자체뿐만 아니라, 커버드콜, 채권혼합 등과 결합된 형태 상품도 나오고 있다. 연금이나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하는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올해부터 시행 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배당주 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난해 12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배당성향 등 요건을 충족한 고배당기업의 배당소득에 대해 종합과세 대신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불확실성 높은 증시…‘투자 길잡이’ 필요

한편,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전략 지침서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오는 9월 2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머니무브 부(富)의 공식- 주식·부동산·코인 승자의 조건'을 주제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을 개최한다. 황성엽닫기황성엽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코·주·부(코인·주식·부동산) 각 분야 전문가들이 투자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금융인 출신으로 앞서 슈카월드에서 ‘알상무’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오동석 씨가 ‘머니무브, 새로운 부의 공식을 찾아라’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주식 세션에서는 '반도체 고수'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급등과 급락 이후, 투자자가 읽어야 할 신호들’을 주제로 투자자 길잡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동산 세션에서는 박합수 박합수부동산연구소 대표가, 디지털자산 부문은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가 주제강연에 나선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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