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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신한저축銀, 채권매각이익에 순익↑…KB저축銀 체질 개선 [2026 지주계 저축은행 상반기 리그테이블-수익성]

옥준석 기자

okmone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4 00:00

신한 비이자 적자 줄이며 순익 증가
KB 부실 감축으로 수익 기반 재정비

[DQN] 신한저축銀, 채권매각이익에 순익↑…KB저축銀 체질 개선 [2026 지주계 저축은행 상반기 리그테이블-수익성]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KB저축은행 중 신한저축은행이 비이자이익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위에 올랐다. 반면 건전성 회복에 주력하며 대출 자산을 줄인 KB저축은행은 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

23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각 금융지주 2026년 2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신한저축은행이 134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했다.

이어 우리금융저축은행(113억원), 하나저축은행(43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KB저축은행은 21억원 순손실로 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신한, 비이자 적자 축소…우리금융은 자산 확대로 순익 방어

신한저축은행은 비이자이익 적자 폭을 줄이며 4개사 중 가장 많은 순익을 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122억원) 대비 9.84%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5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59억원 적자) 대비 적자 폭을 54억원 줄였다.

채권매각이익이 54억원, 유가증권 이자수익이 24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유가증권 이자수익이 비이자이익인 배당수익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총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년 동기(733억원) 대비 9.69% 늘었다.

본업 수익은 소폭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809억원으로 전년 동기(792억원) 대비 2.15% 늘어났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산 성장의 주요 요인이었던 기업여신과 햇살론 상품은 취급 금리가 낮은 편"이라며 "자산 성장 대비 이자 손익 상승 폭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외형을 키우며 수익성을 방어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112억원) 대비 0.89%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상반기 280억원 순손실에서 벗어난 뒤 2년째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총자산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000억원) 대비 27.78% 늘었다. 총자본도 2190억원으로 6.31% 증가했다.

포용금융이 외형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생금융 신규 공급액은 3030억원으로 전년 동기(2528억원) 대비 19.86% 늘었다.

다만 자산 확대분만큼 순익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건전성을 위해 대손비용을 선반영한 영향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자산은 약정기간 동안 이자수익에서 이자비용을 제한 순이자이익이 발생한다"며 "그러나 대손비용은 건전성분류 기준에 의거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단기 자산성장률과 순이익 증가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충당금 덜어낸 하나 흑자 전환…KB, 포트폴리오 재편 예고

하나저축은행은 부동산 관련 부실자산 정리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줄며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231억원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도 70억원으로 전년 동기(240억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를 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582억원) 대비 56.87% 급감했다. 부동산 부실자산 정리로 6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이 9.98%로 1.92%p 하락한 결과다.

다만 영업 지표는 뒷걸음질했다. 총영업이익은 518억원으로 전년 동기(544억원) 대비 4.78% 줄었다.

이자이익이 529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1.15% 늘었으나, 신규 대출 축소로 수수료이익이 50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16억원 가량 키운 영향이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부실자산 정리와 신규 대출 심사 강화로 대출자산이 감소했다"며 "양적 증가보다 리스크 관리 기반의 질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저축은행은 충당금 부담을 크게 덜었음에도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억원 순손실로 전년 동기(9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건전성 회복에 주력하며 덜어낸 대출금 잔액에 따라 이자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순이자이익은 531억원으로 3.80% 줄었고, 순수수료이익은 61억원 손실로 적자 폭이 15.09% 확대됐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243억원) 대비 91.77% 급감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63.89% 줄었다.

다만 충당금 부담이 줄어든 영향으로 2분기만 놓고 봤을 때는 흑자로 전환했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조달비용 절감으로 이자수익 감소를 일부 방어했으나, 대출금 평균 잔액 감소가 주된 요인"이라며 "앞으로 대출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이자 이익 기반을 점진적으로 회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B저축은행은 하반기에도 대출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수익 기반 회복과 부실감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매각·상각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출 포트폴리오의 경우 가계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기업여신 편중 리스크를 축소하고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수익성 회복을 통해 건전한 성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건전성 지속 개선을 바탕으로 하반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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