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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롯데손보 대표, 상반기 적자에도 2분기 반등…본업 경쟁력 강화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17 15:41

장기보험 성장 지속…비용 효율화로 사업 기반 강화
앨리스 상품 경쟁력 확대…포트폴리오 개선·질적 성장

이은호 롯데손보 대표. 사진제공=롯데손보

이은호 롯데손보 대표. 사진제공=롯데손보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이은호닫기이은호기사 모아보기 롯데손해보험 대표가 비우호적인 투자환경에 따른 상반기 적자에도 보험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핵심 보종인 장기보장성보험의 성장과 사업비 절감을 통해 보험영업 기반을 강화했다. 여기에 보험 포트폴리오 개선과 언더라이팅 고도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도 속도를 내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1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에는 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분기 흑자 전환했다. 앞서 롯데손보는 1분기 중동 전장과 유가 상승 등 비우호적인 시장환경으로 투자손익이 악화되면서 1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제도 변화와 비우호적 시장환경 속에서도 보험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기본자본과 순자산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계리적 가정 변화에도 보험영업이익 증가

올해 상반기 롯데손보의 보험손익은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216억원 대비 148.3% 증가했다. 2분기 중 ‘계리적 가정 선진화 제도’가 반영되면서 CSM 상각수익이 일부 감소했지만, 보험 본업에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이어갔다.

보험료 규모도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원수보험료는 1조4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보종별로는 장기보험이 1조3025억원으로 1.7% 늘었으며, 일반보험은 754억원으로 1.0%, 자동차보험은 706억원으로 7.4% 증가했다.

핵심 보종인 장기보험의 2분기 원수보험료는 6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6410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보험료 규모를 유지했다.

롯데손보는 올해 초부터 ▲장기보험 간접비용 ▲자동차보험 사업비 ▲일반보험 사업비 등을 절감해 보험업 본업에서의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롯데손보는 디지털 플랫폼 ‘앨리스(ALICE)’를 기반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대표 상품인 ‘CREW 골프보험’은 지난 2023년 8월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가 늘면서 올해 6월 누적 체결 건수 20만건을 넘어섰다.

CREW 골프보험은 출시 1년 만인 2024년 8월 누적 체결 건수 4만건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5월 10만건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계약 유지 지표도 일부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장기보험 13회차 유지율은 81.55%로 지난해 연간 79.96%보다 상승했다. 다만 25회차 유지율은 62.88%로 지난해 64.94%보다 낮아 장기 유지율 관리가 과제로 남았다.

아울러 롯데손보는 본업인 보험업에서 경쟁력 강화와 재무 건전성을 공고히 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리스크관리 관점에서 보험 매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언더라이팅 고도화를 통한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이은호 롯데손보 대표, 상반기 적자에도 2분기 반등…본업 경쟁력 강화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투자부문 적자폭 축소…K-ICS비율 개선

투자부문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3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직전 분기 557억원 손실에서 적자 폭을 322억원 줄이며 개선세를 보였다.

투자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올해 6월 말 4.3% 수준까지 오르는 등 비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리부자산과 일부 외화자산 등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자산에서 일시적인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롯데손보는 일시적인 평가손실이 향후 시장금리 안정화 등 환경이 개선되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기 시 원금이 회수되는 금리부자산의 평가손실은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일시적인 장부상 손실이다.

일부 외화자산 손실도 보유기간 중 환율 등 변동에 따라 발생한 일시적인 손실로, 만기 시 헤지(hedge) 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

자본건전성 지표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잠정 K-ICS비율은 161.9%로 전년 동기 대비 32.4%p 상승하며 금융당국 권고 수준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잠정 기본자본K-IC비율은 –5.4%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 –21.4%와 비교해 16.0%p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순자산은 9935억원으로, 보험계약 관련 기타포괄손익(OCI) 누계액 개선에 힘입어 증가했다. 기본자본은 910억원 적자로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직전 분기 3509억원 적자에서 2598억원 개선되며 자본 부담을 줄였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안정적인 보험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자본건전성 개선 중심의 사업기반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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