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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택 한국투자캐피탈 대표, ‘차입처 다각화ʼ 조달 경쟁력 강화 [캐피탈 조달 돋보기 (12)]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3 00:00

산은 보증 외화 FRN 5000만 달러·은행 차입 확대
지주 직접 3000억원 차입…평균 조달금리 4.16%

▲ 오우택 한국투자캐피탈 대표

▲ 오우택 한국투자캐피탈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미·이란 전쟁 등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커지며 국내 여전채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피탈사들이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오우택 한국투자캐피탈 대표가 외화대출, 은행차입 등 조달처 다변화로 조달 금리 완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2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회사채보다 낮은 금리로 우리은행에서 외화대출을 받았다. 금리 상승기에 은행 차입이 금리부담이 적어 조달처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2026년 상반기에 우리은행 외화대출을 통해 회사채 금리보다 50bp 이상 낮게 차입했다"라며 "2024년말 전체 차입금의 7% 수준이었던 은행차입 비중을 25년말 10%까지 확대했다"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캐피탈은 A등급 캐피탈사 이점인 민평금리 언더 발행, 지주 직접 조달 등으로 조달 비용을 낮추고 있다.

레고랜드 사태를 경험으로 단기 차입 비중 관리, 시장 모니터링, 은행 차입 등 시장 상황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 차입 적극 활용·민평금리 언더 발행…금리 상승 영향 최소화

캐피탈사들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격하게 오른 조달 금리로 AA등급 캐피탈사들도 회사채 발행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싱글 A 등급 캐피탈사인 만큼, 민평금리 언더 발행으로 조달 금리 부담을 낮추고 있다.

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해 조달비용이 상승한건 맞으나, A등급 캐피탈사는 전쟁 이후에도 회사채를 민평 언더 수준으로 발행했다"라며 "오히려 금리 상승 영향은 민평금리로 발행한 AA-캐피탈사보다 적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캐피탈에 따르면, 2년 기준 한국투자캐피탈 회사채는 민평 금리보다 30~40bp 낮은 수준으로 발행했다.

실제로 올해 3월 이후 한국투자캐피탈 2년 만기 회사채 발행 금리는 3월 4.53%, 5월 4.84%, 6월 초 4.9%, 6월 말 5.05%를 기록했다.

A등급 회사채 발행금리가 높아진만큼, 회사채 보다는 은행 차입, ABS 발행, CP 발행 등으로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한국투자캐피탈은 은행 차입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은행차입 비중은 9.2%를 기록했다.

은행 차입 외에도 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 직접 차입으로도 금리를 낮추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한국투자금융지주로부터 3000억원을 직접 차입했다. 차입한 금액은 전체 조달금액 중 5.7%를 차지한다.

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자체등급(A) 회사채 외에도 지주보증(한투지주 보증, AA-, 보증한도 1조6000억원 중 1조5000억원을 사용중)으로 회사채를 발행하여 조달만기 장기화 및 조달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라며 "올해 1분기 중 지주로부터 직접 3000억을 차입하여 조달비용을 절감했다"라고 말했다.

내년 부터는 금리 상승기로 판단하고 조달 부담이 커질 것으로 판단, 2025년 말 선제 조달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자체등급 회사채는 만기 2년 이내, 지주보증 회사채는 만기 3년 이내로 발행했으나 2025년이 금리 하락기로 판단해 통상적인 만기보다 장기로 회사채를 발행했다"라며 "이를 통해 만기 장기화와 금리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작년 12월 6일 200억원 규모 3년 무보증사채를 연리이자율 3.509%로 발행했다.

2025년 하반기에 산업은행 보증으로 외화 FRN 5000만 달러를 발행한 것도 금리 하락기로 판단, 선제적으로 조달한 경우다.

은행 차입, 해외 차입 등 조달처 다변화 노력으로 2025년 4분기 4.23%였던 평균조달금리는 2026년 1분기 4.16%로 0.07%p 낮아졌다.

조달처 다각화 지속…ABS발행 검토

한국투자캐피탈은 조달처 다각화로 조달 금리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조달처 다변화 일환으로 리테일 자산을 기반으로 한 ABS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한국투자캐피탈 가계대출 자산은 2064억원이다.

오우택 한국투자캐피탈 대표, ‘차입처 다각화ʼ 조달 경쟁력 강화 [캐피탈 조달 돋보기 (12)]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2023년 하반기부터 개인신용대출, 사업자아파트담보대출 등 리테일사업을 개시했다"라며 "향후 리테일 자산 규모가 어느정도 커지면 ABS 발행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금리 상황 지속이 예상되는 만큼, 해외 신디케이트론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싱글 A등급이지만 지주 지원을 기반으로 A+ 캐피탈사 수준 평균 조달 비용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2026년 1분기 기준 전체 차입금 중 지주보증 회사채와 지주차입을 합한 비중이 34.5%로 지주의 지원을 통해 조달비용을 절감하고 있다"라며 "당사는 2026년 1분기 기준 평균조달금리가 4.2%로 한국신용평가 기준 A+ 캐피탈사인 메리츠캐피탈 4.1%, 롯데캐피탈 4.2%은로 A+등급 캐피탈사와 평균조달비용율이 유사하다"라고 말했다.

단기차입비중은 10%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까지 레고랜드 사태 영향으로 단기차입비중이 20%까지 올랐으나, 2024년 하반기까지는 조달 시장이 회복돼 회사채를 장기로 발행, 2026년 1분기는 단기차입비중을 2.5%까지 낮춘 상태다.

금리 상황에 맞춰 회사채 발행 일정 조정, 단기적 금리 급등 시 단기차입 일시적 확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대출, 크레디라인(Credit Line) 등 은행 차입, 해외 차입 등을 확대를 통한 조달금리 절감을 진행하고 있다.

유동성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특정 시점에 만기가 집중되지 않도록 차입시점에서 만기 분산을 통하여 유동성 위험에 대처하고 있으며, 유동성리스크관리지침에 따라 시장변동에 대비하고 있다.

시장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매월 금융시장관련지표인 채권금리, 회사채 스프레드, 환율과 회사관련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 유동성비율, 건전성비율 등을 시뮬레이션하여,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른 위기 단계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캐피탈은 향후에도 지주 보증, 은행 차입, 부채 듀레이션 관리로 조달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캐피탈 관계자는 "국내 고금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하여 해외 신디론을 추가하는 등 차입처 다각화를 통하여 조달금리 상승을 방어할 것"이라며 "지주보증을 통한 차입, 은행 차입 확대 및 부채 듀레이션 관리를 통하여 무리한 고금리 조달없이 차입금 만기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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