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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자본력 우위' 삼성카드, 2년 연속 업계 1위…현대·우리카드, 순익 성장 국민카드 하락 [2025 카드사 리그테이블-수익성]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5 18:14 최종수정 : 2026-03-05 19:07

신한·KB 순익 감소…상위권 카드사 경쟁 심화
상품 전략 강화 속 취급액 확대·수익성 방어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수수료율 인하와 연체율 상승 등으로 카드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둔화된 가운데 삼성카드가 우수한 자본력을 내세우며 2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는 업황 둔화 속에서도 순이익 증가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하나카드 등은 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카드사별 실적 흐름은 엇갈렸다.

5일 한국금융신문이 국내 주요 카드 6개사(삼성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의 2025년 연간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2025년 연간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0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2.4%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함께 소비 침체 영향 등으로 전반적으로 실적이 줄었다. 현대카드와 우리카드가 유일하게 순익이 전년대비 증가해 성장성에서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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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카드사, 상품 전략 강화 속 실적 희비

삼성카드는 전년 대비 2.8% 감소한 64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카드업계에서 유일하게 6000억원 이상의 순익을 얻으며 카드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 2024년 신한카드와의 연간 당기순이익 차이는 925억원이었지만, 2025년에는 그 차이가 1692억원으로 벌어졌다.

순익 소폭 감소는 마케팅 강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는 작년 대표 상품 라인인 ‘삼성 iD(아이디)’를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PLCC도 확대했다. iD 시리즈는 일상부터 해외, 쇼핑, 교통 등 다양한 소비 영역에서의 혜택을 강화했으며, 삼성카드는 스타벅스부터 신세계·이마트, 토스 등 이종산업간 제휴를 맺고 상품을 출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일시불과 할부를 포함한 신용판매 취급액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카드의 일시불 및 할부 취급액은 160조9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다. 신용판매액이 커지면서 2위인 현대카드와의 격차는 16조까지 줄였다. 같은 기간 카드론 취급액은 8조6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조달비용 상승과 희망퇴직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확대되면서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6.7% 감소한 4767억원에 그쳤다. 다만 PLCC 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며 회원 기반을 확대하는 등 외형 성장에는 힘을 쏟았다.

지난해 하반기 신한카드는 개인·법인을 포함해 20개 이상의 제휴사와 협업한 PLCC 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배달의민족, 신세계, 카카오뱅크, LG전자 등이 대표적인 제휴사다. 2025년 연간 기준 일시불·할부 취급액은 195조700억원으로 카드업계 최대 규모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대출성 상품인 카드론 취급액은 8조9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상위권 카드사 중 현대카드는 유일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은 3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상승하며 KB국민카드를 제치고 3위에 안착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상품 경쟁력을 높였고, 순이익을 포함한 전반적인 지표에서 고른 성장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9월 현대카드는 11년 만에 ‘현대카드 알파벳카드’를 재출시하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특화된 할인 혜택을 탑재했다. 여기에 일상 속 소비 영역을 중심으로 혜택을 집중한 ‘현대카드Z 에브리데이(everyday)’를 선보였다.

현대카드의 2025년 연간 일시불 및 할부 취급액은 176조5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성장했다. 카드론 규모는 전년 대비 4.0% 감소한 6조6360억원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는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 순익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3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감소하면 업계 4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WE:SH(위시) 시리즈를 중심으로 혜택을 강화한 ‘KB 위시 올 플러스(WE:SH All+)’와 ‘KB 마이 위시 플러스(My WE:SH+)’ 등을 선보이며 생활 밀착형 카드 상품을 확대했다. 올해는 새로운 상품 브랜드 체계 ‘ALL·YOU·NEED’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

2025년 연간 일시불 및 할부 취급액은 136조7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카드롭 취급액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6조3360억원을 기록했다.

중위권 카드사 실적 엇갈려… 하나·우리 선방, 롯데 감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하나카드와 우리카드의 실적은 차이가 존재했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2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줄었다. 가맹점 부담 경감을 위한 수수료 체계 조정과 보수적인 여신 운용 기조로 성장세는 다소 완만해졌지만, 비용 절감과 연회비 수익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감소를 방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나카드는 대표 여행 특화 상품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해외이용액 증가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2025년 연간 일시불 및 할부 취급액 규모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88조282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카드론 취급액도 2조8539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늘었다.

우리카드는 독자 카드 매출 비중을 확대한 결과, 2025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15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독자 가맹점을 확대한 우리카드는 독자 체제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상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지난해 5월 모든 가맹전에서 1.2%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의 정석2’을 선보이며 다방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 6년 만에 프리미엄 브랜드 ‘the OPUS(오퍼스)’를 론칭하고 상품을 내놓는 등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데 노력했다.

2025년 연간 일시불 및 할부 취급액은 71조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확대됐고, 카드론은 전년 대비 8.7% 감소한 3조326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별도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9.9% 감소한 8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품수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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