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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28개사 CEO “심사·IT에 AX인력 우선 배치” [AX, 금융 대변혁의 시대]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3 05:00

올해 연말 전환 수준 30~40% 기대
심사·전산개발 중심 조직 전략 개편

보험 28개사 CEO “심사·IT에 AX인력 우선 배치” [AX, 금융 대변혁의 시대]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전하영 기자] 28개 보험사 CEO들은 올해 업무 전반에서 AX(AI 전환) 활용 수준이 30~40%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현재 활용 수준은 여전히 10~20%대에 머물러 기대와 현실 간 격차도 확인됐다. AX 전략의 중심축은 심사와 IT·전산개발 등 핵심 기능으로 수렴되는 모습이다.

2일 한국금융신문이 34주년 창간기획으로 28개 생명·손해보험사 CEO 대상으로 실시한 [AX, 금융 대변혁의 시대] 2026년 설문조사에서 보험사 CEO들은 업무 내 AX 활용을 30~40%까지 전환하는 것으로 기대했다.

AX 기대치 30~60%대 집중… 현실은 10~20%대

‘올해 연말 당사의 업무·사업에서 AX(AI 전환) 및 활용 기대 수준’에 대한 질문에 28개사 중 39.3%(11개사) CEO들이 30~40%대라고 답했다.

50~60%대까지 AX 활용을 기대하는 CEO들도 32.1%(9개사)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어 ‘10~20%대’가 21.4%(6개사), ‘70~90%대’와 ‘법적·운영적 literacy 차이로 부서마다 상이하다’는 응답이 3.6%(1개사)로 나왔다.

보험사 CEO들의 기대 수준에 비해 ‘현재 당사의 업무·사업에서 AX(AI 전환)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4.8%(18개사)가 현재 AX 수준은 10~20%대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이어 25%(7개사)가 30~40%대 수준이라고 답했고, 7.1%(2개사)는 법·운영적인 측면에서 부서별로 상이하다고 답했다. 50~60%대로 AX 수준이 높은 곳은 3.6%(1개사)였다.

실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AI를 업무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전 다양한 분야에 추진팀 형태로 조직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대형 손해보험사 A는 경영기획실 전력혁신본부 산하에 AI 전략파트를 신설하고 외부 전문인력을 주축으로 배치했다. 이와 함께 전력혁신본부 내에 내부 프로세스 혁신담당 디지털 혁신파트를 배치해 AI 기술 기반의 밸류체인별 업무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AI전략파트는 실질적인 AI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해 AX과제를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대형 생명보험사 B는 DX그룹에서 AI를 비롯해 ICT, 디지털 기술 전반을 운영·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이 그룹 내에 AX·디지털본부를 신설해 AI기획, 표준수립, AX, DX 전환을 위한 사업 추진과 변화관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보험 28개사 CEO “심사·IT에 AX인력 우선 배치” [AX, 금융 대변혁의 시대]
특히 DX기획팀은 AX전략기획 업무 및 AI관련 기술을 포함한 전사 기술 표준을 담당하고, AX 실무 전담 부서인 AX추진팀은 전사의 AX사업을 주도하는 전문 인력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업무 전반의 AX 전환에 대해서는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올해 이익 대비 AX(AI 전환) 투자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비교적 신중한 답변을 내놓았다.

28개 보험사 CEO 중 35.7%(10개사)는 5% 미만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32.1%(9개사)는 5%이상~ 10%미만이었다. ‘10%이상~20%미만’이거나 ‘20%이상~30%미만’의 투자를 계획한 곳은 모두 7.1%(2개사)로 나타났다. 17.9%(5개사)는 투자 규모를 정확히 확정하기 어렵거나 이익 대비 투자 비율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등의 의견이 있었다.

‘심사·IT’ 방점 둔 AX 전략… 핵심 기능 중심 재편

보험사 CEO들은 AX 전환 전략과 AI 투자 방향 모두에서 핵심 업무와 소비자 접점 영역에 우선순위를 두는 모습이다.

CEO들은 조직의 인력 운영 전략과 관련해 AX(AI 전환)의 우선순위를 묻는 복수응답 질문에 대해 ‘심사’가 32.1%(18개사)로 가장 많았고, IT·전산개발도 26.8%(15개사)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재무 19.6%(11개사) ▲마케팅 12.5%(7개사) ▲전략·기획 5.4%(3개사) ▲기타 의견 3.6%(2개사)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준법지원과 콜센터, 손해사정 및 데이터 구축 거버넌스 등이 있었다.

현재 AI 활용에 가장 중점을 두고 투자 계획을 하는 분야(복수응답 3개)로는 ‘AI 챗봇, 소비자 상담 분야’와 ‘내부 시스템 등 업무자동화(RPA)’가 22.6%(19개사)로 가장 많았고, ‘보험 가입자 보장 분석, 재무설계’도 19%(16개사)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AI 에이전트 등 심화분야’에 대한 응답도 13.1%(11개사)로 보험사 CEO들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자금세탁방지(AML), 이상거래탐지시스템 4.8%(4개사) ▲내부통제, 보안, 소비자보호·신용평가, 대출심사·금융사기(보이스피싱) 적발 3.6%(3개사) ▲계약서초안 및 법률 검토 등 활용·기타 2.4%(2개사) ▲AI 리서치/연구 분야·퀀트(Quant) 투자모델 개발 활용 1.2%(1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투자, 내부통제 및 보안 등에 대한 분야에 관심을 보인다고 답했다.

국내 중·소형 보험사들도 AI 전환 흐름에 맞춰 업무 활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형 생명보험사 C는 업무지원 영역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신계약·설계·영업 등 보험 코어 업무를 AI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고객 정보와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고객맞춤형 상품을 추천·생성하고, 보험료 산출과 가입설계서 작성, 청약 연계 등 실제 업무 흐름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식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중·소형 D 손해보험사는 “보험 밸류체인 전반에 AI를 활용해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보험과 관련해 AI 기반 자동차 수리비 자동견적 시스템을 도입해 보험사와 정비소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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