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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쿠팡 대표, 美 의회 7시간 조사…쿠팡 측 “유감…한미 가교 역할 되길”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24 09:22

로저스 대표, 23일(현지시간) 美의회 출석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7시간 여 조사
한국 쿠팡 "의견청취로까지 이어져 유감"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지난해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선서 하는 모습./사진=국회방송 생중계 캡처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지난해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선서 하는 모습./사진=국회방송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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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법사위원(법사위)회가 연 의견 청취에 참석했다. 이번 의견 청취는 한국에서 미국 기업인 쿠팡을 상대로 차별적 대우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쿠팡 측은 이번 자리가 마련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미국과 대한민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워싱턴DC 연방하원 건물인 레이번 빌딩에서 진행된 하원 법사위의 쿠팡 사태 관련 비공개 증언청취에 직접 참석했다. 법사위는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7시간여 동안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로저스 대표는 회의실 입장 전 어떤 입장을 밝힐지 한국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등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약 7시간 가량 만에 조사가 끝난 후 로저스 대표는 “위원회의 핵심 우려사항이 무엇이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미국 의회가 쿠팡 임직원을 상대로 직접 증언을 듣는 절차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무역법 301조 조사를 예고한 상황이라 우려의 시각도 나온다.

301조는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차별적인 정책과 관행에 관세 부과 등을 통해 대응할 권한을 부여한다.

앞서 쿠팡의 미국 투자사들은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부당하고 차별적인 행동’을 주장하며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에 무역법 301조 조사를 청원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301조를 근거로 한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과정에서 쿠팡 사태와 로저스 대표의 의회 증언이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쿠팡 측은 로저스 대표 출석과 관련해 “미 하원의 의견청취로까지 이어진 한국에서의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건설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포괄적으로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양국 경제 관계의 개선, 안보 동맹 강화, 무역과 투자를 증진해 양국의 이익에 동시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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