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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지분 92% 취득 결정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3 19:46 최종수정 : 2026-02-13 19:56

1335억 원 규모…"디지털자산 성장동력 확보"

사진제공= 미래에셋

사진제공= 미래에셋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디지털자산 중심의 3.0 비전을 선포한 미래에셋그룹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전격 인수한다.

지분 92%대를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증권그룹, 가상자산 거래소 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 5일 이사회에서 코빗 주식 2690만5842주(92.06%)를 1335억원 규모에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취득 목적에 대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고 밝혔다.

코빗의 최대주주였던 NXC(넥슨 지주사)와 2대 주주 SK플래닛의 보유 지분을 모두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 측은 이날 코빗 주식 처분 목적 관련 "주주간 계약상 동반매각참여권(Tag Along right) 행사 및 투자 회수"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코빗 인수를 통해 가상자산 관련 밸류체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사진제공= 코빗

사진제공= 코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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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월렛 구축 목표"…미래에셋, 새 금융질서 모색

미래에셋은 그룹 차원의 중장기 비전으로 최근 '미래에셋 3.0'을 선포했다. 전통금융의 영역을 넘어 디지털자산을 포함한 새로운 금융 질서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 골자다.
글로벌 디지털 월렛 구축을 목표로 국내외에서 웹3.0 기반 비즈니스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빗의 현재 시장 점유율은 낮다. 하지만, 원화거래소 라이선스를 보유한 만큼, 미래에셋 입장에서는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코빗은 이달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신고를 수리받았다.

인수 주체가 미래에셋컨설팅인 것은 지난 2017년 도입된 이른바 '금가분리(금융과 가상자산 사업 분리)' 원칙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상자산 2단계법, 즉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의 최종 향방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거래가 최종 완료되면 증권 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해 디지털자산업에 진출하는 상징적 사례가 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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