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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축출'이 당긴 K-방산의 불꽃…한화에어로, 100만 원 선 뚫으며 '황제주' 귀환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6 09:58 최종수정 : 2026-01-13 09:27

미국의 베네수엘라 전격 개입으로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항공우주 섹터 '더블 모멘텀' 확보

2026년 연초부터 방산을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가 뜨겁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소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필두로 한 국내 방산 대형주들이 일제히 치솟았다. 특히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당 100만 원 고지를 다시 탈환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6년 연초부터 방산을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가 뜨겁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소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필두로 한 국내 방산 대형주들이 일제히 치솟았다. 특히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당 100만 원 고지를 다시 탈환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2026년 연초부터 방산을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가 뜨겁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소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필두로 한 국내 방산 대형주들이 일제히 치솟았다. 특히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당 100만 원 고지를 다시 탈환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힘의 논리' 재확인…지정학적 리스크가 실적으로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6% 이상 급등하며 장 중 100만 원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황제주' 지위를 되찾은 것이다.

이번 급등의 직접적 도화선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가 수행한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이다.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 소식은 글로벌 질서가 기존의 '규범' 중심에서 다시 강력한 '힘'의 논리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같은 신냉전 구도의 고착화가 각국의 군비 증강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성능과 빠른 납기 능력을 갖춘 K-방산 기업들에 매수세가 쏠리는 이유다.

'방산 빅4' 동반 강세…전방위적 수혜



상승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국내 방산 '빅4'로 불리는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섹터 전체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렸다.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에 대한 수요 증가 전망에 5% 이상 급등했으며, 한국항공우주(KAI) 역시 항공기 수출 및 우주 사업 모멘텀이 부각되며 5%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로템 또한 지상 무기체계의 추가 수주 기대감 속에 2%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스페이스X 상장과 우주 산업의 시너지


방위산업의 탄탄한 기초 체력에 '우주'라는 미래 성장 동력이 결합된 점도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저평가되었던 국내 우주 인프라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누리호 4차 발사의 제작 및 조립 총괄을 맡으며 '한국판 스페이스X'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지상 방산의 견고한 실적 위에 우주 산업의 확장성이 더해지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년, 구조적 성장의 '골든타임' 진입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단기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2026년 내내 이어질 구조적 성장의 서막이라고 진단한다. 우선 수주 지역이 기존 폴란드 등 동유럽 중심에서 중동, 아시아, 그리고 이번 사태의 중심인 남미 지역까지 다각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또한 2026년은 과거에 체결된 대규모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구간으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확실시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가를 최고 150만 원까지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026년은 K-방산이 전 세계 방산 시장의 주류로 확고히 자리 잡는 '성장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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