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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명가’ 기아, 3열 SUV 표준, ‘올 뉴 텔루라이드’로 북미 공략 강화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21 12:00

2025 LA오토쇼서 세계 최초 공개 ‘북미 정복’ 의지
고유 디자인 DNA 기반, 강인한 외관, 편안한 실내 조화
텔루라이드 등 총 23대 차량과 FoD 기능 등 다양한 전시

기아 LA오토쇼에서 신형 텔루라이드 라인업 최초 공개. / 사진=기아

기아 LA오토쇼에서 신형 텔루라이드 라인업 최초 공개. /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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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미국 시장이 그토록 기다리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기아의 3열(7~8인승) SUV가 디자인ㆍ성능ㆍ첨단 기술이 조합된 ‘역대급 상품성’을 갖추고 재탄생했다.

기아가 현지시간 기준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 보도발표회를 통해 ‘올 뉴 텔루라이드(All-New 2027 Kia Telluride, 이하 신형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텔루라이드는 2019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내년 1분기 중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북미 현지 소비자의 요구/선호사항과 도로 및 지형 여건을 철저히 고려해 개발된 전략형 모델로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기아의 성장을 상징하는 차종이다.

특히 1세대 텔루라이드는 ▲2020년 1월 기아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북미 올해의 차(North America Car of the Year)’에 올랐고, ▲같은 해에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와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에 선정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북미 시장에서 기아 브랜드 위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텔루라이드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 이후 2023년 EV6, 2024년 EV9이 잇따라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텔루라이드는 북미에서 기아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브랜드로 자리잡는 데 출발점이 된 모델이다.

텔루라이드는 디자인ㆍ성능ㆍ고급 편의사양과 실용적인 공간 구성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출시 이후 올해 10월까지 미국에서만 65만 4,667대가 팔리며 북미 시장의 핵심 모델로 자리잡았다.

1세대 모델의 성공과 유산을 이어갈 신형 텔루라이드는 더욱 강인하고 대담해진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 첨단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을 갖췄으며, 동력성능과 연비를 모두 크게 개선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먼저, 외관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와 텔루라이드 고유의 디자인 DNA를 계승해 강인하면서도 플래그십 모델다운 우아함을 담았다.

풍만하고 각진 박스 형태의 실루엣으로 커진 차체를 더욱 부각했으며, 수직선을 강조한 대형 프론트 그릴, 휠하우스 상단 펜더에서 시작해 측면을 가로지르는 유니크한 캐릭터 라인은 선과 면의 극적인 조화를 통해 당당하고 강인한 느낌을 극대화한다.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공개. / 사진=기아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공개. /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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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도시적인 안락함과 자연의 평화로움이 경계 없이 조화된 공간을 추구해 수평적이고 와이드한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탑승자를 부드럽게 감싸는 랩어라운 스타일을 구현했다.

듀얼 12.3인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크래쉬패드 및 센터콘솔과 도어 주변을 은은하게 비추는 소프트 무드 라이팅을 적용해 미래적 느낌과 고급감을 높였고, 상위 트림에는 크래쉬패드 등 곳곳에 고급감을 강조하는 리얼 우드 소재도 적용했다.

전체적인 제원 확대를 통해 플래그십 SUV 모델다운 넓은 실내 공간도 갖췄다. 탑승자의 공간감을 좌우하는 헤드룸과 레그룸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개선했으며, 후석 시트를 모두 접은 상태에서 최대 적재량은 86.9ft³(입방피트, 약 2.5m³=2,460ℓ)를 확보했다.

무엇보다도 신형 텔루라이드에서 가장 부각되는 점은 현지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신규 탑재다. 새롭게 추가된 가솔린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합산 최고출력 329마력(HP), 최대토크 339lbㆍft(약 46.9kgfㆍm)을 발휘해, 기존 가솔린 3.8 GDI 엔진 대비 배기량을 30% 이상 줄이면서도 최고출력은 약 13%, 최대토크는 약 29% 높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최대 35MPG(기아 자체 추정치, 약 14.9km/L)의 높은 복합연비를 달성해 기존 모델(전륜구동 기본모델 LX트림 기준 22MPG) 대비 59.1% 효율성을 높였고, 이에 따른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600마일(약 965km) 이상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북미 현지 고객의 선호를 높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편의 기능을 ‘기아 커넥트 스토어’의 OTA(Over The Air) 서비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연결성)를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구글 기반의 온라인 내비게이션은 수시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반영해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디즈니+, 넷플릭스 등 다양한 콘텐츠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한다. 디즈니ㆍ마블ㆍ스타워즈 캐릭터를 비롯해 기아가 공식 후원하는 인기 스포츠 NBA의 30개 팀을 테마로 하는 디스플레이 스킨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개인주택과 차고(Garage) 이용이 많은 북미 시장 환경을 고려해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한 원격제어나 차량이 차고 가까이 접근할 경우 자동으로 차고를 여닫는 것이 가능한 ‘기아 마이큐 커넥티드 개러지(Kia myQ Connected Garage)’도 제공된다.

기아 LA오토쇼 신형 텔루라이드 공개 현장. / 사진=기아

기아 LA오토쇼 신형 텔루라이드 공개 현장. /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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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더욱 가혹한 오프로드 환경을 주행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신형 텔루라이드 X-Pro 모델도 공개했다.

X-Pro 모델은 ▲블랙 무광 메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 ▲블랙 칼라 휠 ▲브릿지 타입 루프랙 ▲강렬한 오렌지 색상의 프론트/리어 견인고리 ▲실내의 리얼 포지드 카본 파이버(Real forged Carbon fiber) 패널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주행과 관련해서는 ▲올-터레인(All-terrain) 타이어 ▲험로에서 바퀴가 헛도는 것을 방지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산악 지형에 특화된 X-Pro 모델 전용 터레인 모드 ▲일반 모델 대비 길이를 25mm 늘리고 스트로크(가동범위)를 증대한 전용 서스펜션 등 특화사양을 적용해 보다 쉽고 안전하게 험로를 주파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시속 6마일(약 9.7km/h) 이하로 저속 주행 시 차량 아래의 지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Ground View Monitor)’ ▲야간에 주변 지면을 비춰주는 총 5개의 그라운드 라이팅을 적용하는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사양을 추가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기아 브랜드에 대한 자동차 업계, 현지 미디어와 고객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은 모델”이라며 “텔루라이드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기아 브랜드도 함께 성장했다”고 텔루라이드의 위상을 강조했다.

이어 “2019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텔루라이드의 글로벌 판매량이 연간 6만대에서 2배인 12만대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차량에 대한 선호의 증거일 뿐만 아니라 기아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는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LA 오토쇼 기간 동안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과 오프로드 특화 사양이 적용된 X-Pro 모델을 비롯해, 스포티지, 쏘렌토, EV9 등 총 23대(퍼블릭 데이 기준)의 차량과 FoD(Feature on Demand) 디스플레이 테마, V2H(Vehicle-to-Home) 기술 전시 등을 통해 기아만의 차별화된 카라이프(Car Life)를 선보인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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