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적자 사업을 캐시카우로 탈바꿈시킨 ‘용배 매직’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20 05:00

증권·방산기업 오가며
‘전천후 경영능력’ 입증
그룹 회의석상 업그레이드
K2 수출·모로코 철도
매출·영업이익 급증세

△1961년 4월생 / 서울 영락상업고(현 영락의료과학고) / 전주대 경영학 학사 / 경희대 경영학 석사 / 1987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입사 / 2008~2012년 현대자동차 경영기획담당 부사장 / 2012~2013년 현대자동차 기획조정3실장 부사장 / 2013~2016년 현대위아 기획담당 부사장 / 2016~2017년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영업총괄 부사장 / 2017~2019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 / 2020년~현재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1961년 4월생 / 서울 영락상업고(현 영락의료과학고) / 전주대 경영학 학사 / 경희대 경영학 석사 / 1987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입사 / 2008~2012년 현대자동차 경영기획담당 부사장 / 2012~2013년 현대자동차 기획조정3실장 부사장 / 2013~2016년 현대위아 기획담당 부사장 / 2016~2017년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영업총괄 부사장 / 2017~2019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 / 2020년~현재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현대로템 이용배 대표이사 사장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그룹 내 구조조정 상징으로 ‘미운 오리’ 취급을 받던 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그룹 새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침의 시간을 지나 반등을 이룬 주인공이 이용배 대표다.

취임 첫해 흑자 전환

이용배 대표는 현대차그룹 내 대표적 재무통 경영인이다. 2020년 3월부터 현대로템을 이끌고 있다. 그가 오기 전 회사는 2년 연속 적자 늪에 빠져 있었다.

2018년 해외 플랜트 사업 원가 증가로 1,962억 원 영업손실을 냈고, 2019년에는 철도 부문 설계 변경과 저가 수주, 공정 지연으로 2,799억 원의 손실을 봤다. 플랜트 부문 충당금까지 더해지며 재무구조는 한계에 몰렸다. 부채비율은 2018년 말 261.2%에서 2019년 말 362.6%까지 치솟았다.

이용배 대표는 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불필요한 자산 정리, 원가 통제 시스템 강화, 희망퇴직 단행 등 강도 높은 재정비에 나섰다. 그 결과 부채비율은 2020년 211.8%로 낮아졌다. 2021년 223.9%, 2022년 223.4%, 2023년 218.3%를 거쳐 지난해 163.1%까지 개선됐다.

영업이익도 취임 첫해인 2020년 82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2021년 802억 원, 2022년 1,475억 원, 2023년 2,100억 원, 2024년 4,566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외부 환경도 우호적이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방산업이 급부상하면서 K2 전차를 생산하는 현대로템이 주목받았다.

현대로템은 2008년 튀르키예에 K2 전차 기술을 수출한 이후 꾸준히 해외 시장을 두드려왔다.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4조 4,992억 원 규모 본계약을 성사시키며 첫 대규모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8월에는 폴란드 군비청과 8조 9,814억 원 규모 2차 계약도 맺었다.

레일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현대로템은 지난 2월 모로코 철도청(ONCF)과 18억 유로(약 2조 2,000억 원) 규모 철도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 창사 이래 단일 철도 프로젝트 기준으로 최대 수주 금액이다.

이같은 성과 이후 이용배 대표의 그룹 내 위상도 높아졌다. 현대차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현대로템 대표 자리가 전면으로 이동하는 등 존재감이 커졌다.

이용배 대표 부임 후 회사 인력 구조도 달라졌다. 2019년 말 3,561명이던 직원 수는 2025년 6월 기준 4,327명으로 21.5% 증가했다. 인력 줄이던 회사를 채용 확대 기업으로 바꾼 셈이다.

1년 후면 근속 40년

1961년생 이용배 대표는 서울 영락상업고(현 영락의료과학고)와 전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경희대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전공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1987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해 경리 업무를 맡았다. 현재까지 38년 10개월 동안 현대차그룹에 몸담았다. 약 1년 뒤면 근속 40년을 채운다.

그는 2008~2012년 현대자동차 경영기획담당 부사장, 2012~2013년 현대자동차 기획조정3실장 부사장을 지냈다. 2013년 현대위아로 자리를 옮겨 2016년까지 기획담당 부사장으로 일했고, 2016년에는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1년 뒤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현대차증권 재임 동안 그는 조직을 안정시키며 기업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2019년 3년간 영업이익을 47.3% 끌어올렸다. 전국 영업점을 돌며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그의 주도로 현대차증권 노사 간 첫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이 타결됐고, 소송·고소·고발이 취하되며 조직문화도 안정됐다.

이용배 대표는 2019년까지 현대차증권에 근무한 뒤 2020년 현대로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로템이 처한 난관을 극복하고 경영개선을 이끌 적임자”라며 “그룹 내에서 오랜 기간 쌓은 재경 분야 전문성과 기획력, 추진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그는 현대로템 경영상 어려움을 타개하고 흑자 전환과 방산 수출 성과를 이끌며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성과가 큰 만큼 보수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연간 보수는 2020년 8억 8,100만 원에서 출발해 2021년 11억 9,000만 원, 2022년 22억 8,400만 원, 2023년 25억 5,000만 원, 2024년 25억 5,300만 원으로 매년 상승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40代의 고민, ‘세대 역전의 불안’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40대 직장인, 왜 낀 세대가 되었는가? 직장 생활 15년 안팎이 된 40대는 조직에서 가장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다. 위로는 경영진의 압박을 받고, 아래로는 빠르게 성장하는 후배들의 도전을 받는다. 과거에는 연차에 따른 경험이 곧 경쟁력이었지만, 디지털 전환과 AI 시대의 속도 경쟁력을 뛰어넘기 위해 경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선배에 의한 후배 지도’는 사라졌다. 근면과 성실의 가치는 찾아보기 어렵고, 갈수록 개인주의적 경향을 보이는 후배들과 공유와 협업을 하기 어려워졌다. 많은 40대 직장인들은 더 이상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지 못하고 제 자리 뛰고 있는 자신을 보며, ‘이래도 되는 것인가?’, ‘후배들에게 곧 밀려나는 것은 2 천수지신(Iluvatar CoreX), 하와이 해변에서 시작된 중국 GPU 혁명의 진짜 이야기 [전병서의 中 첨단기업 리포트⑩] 하와이 해변에서 8시간 만에 인생을 바꾼 남자 리윈펑 CEO2015년 여름, 하와이 어느 해변. 천수지신의 CEO 리윈펑은 아들과 모래사장에서 놀고 있었다.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골드만삭스에서 투자를 하던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다."지금 이 기회를 잡지 않으면 평생 자본의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전화를 끊은 리윈펑은 8시간 뒤 사무실로 돌아가 10년을 함께한 오라클에 사직서를 냈다. 닷새 뒤 중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중국 GPU 혁명의 방아쇠는 하와이 해변에서 당겨졌다.리윈펑은 남경대 컴퓨터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딴 정통 컴퓨터공학자다. 그러나 그의 진짜 강점은 기술보다 사람과 시스 3 마침내 본격화한 AI 분배 논쟁 [전명산의 AI블록체인도시 이야기⑫] 자본주의의 심장부, 미국에서 AI시대 분배 논쟁이 본격화했다. 2026년 6월, 미국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진 것이다.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선 사람들이, 일제히 같은 주장을 들고 나와 논란은 더 뜨겁게 타올랐다. 분배라는 거대 담론을 둘러싼 논란이 언젠가 수면 위로 올라오리라 예상은 했지만,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그 과정을 따라가 보자.가장 먼저 포문을 연 이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다. 그는 6월 2일 '미국 AI 국부펀드법(American AI Sovereign Wealth Fund Act)'을 발의하겠다고 발표했다. 핵심은 단순하다. OpenAI, 앤트로픽, xAI 같은 대형 AI 기업의 주식에 일회성으로 50%의 세금을 매기되, 현금이 아니라 '주식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