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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기] 드림에이지 '알케론’, 전략과 몰입감으로 채운 도파민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18 15:25

지난 15일 드림에이지 신작 ‘알케론’ 알파버전 시연
빠른 전투와 전략, 팀워크 등 균형 잡힌 완성도 특징
고정된 논타겟과 좁은 시야각, 순간 재미 하락 아쉬움

드림에이지 '알케론' 인게임 화면. / 사진=드림에이지

드림에이지 '알케론' 인게임 화면. / 사진=드림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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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드림에이지(대표 정우용)의 PvP(플레이어 간 경쟁) 신작 ‘알케론’을 한국에 처음 공개했다. 서로 경쟁해 살아남는 배틀로얄이 기본 베이스지만 슈팅 게임의 논타겟팅 전투 방식, MOBA와 같은 아이템 트리 시스템 등 균형 잡힌 밸런스가 눈에 띄었다.

드림에이지와 알케론 개발사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 젠지GGX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알케론 체험 행사 '핸즈온(Hands-on) 데이'를 개최했다.

알케론은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드림에이지가 한국, 일본 퍼블리싱을 맡은 대규모 팀 기반 PvP 게임이다. 3인 1팀 15개 팀(총 45명)이 과거의 파편으로 지어진 신비로운 ‘탑’을 오르며 경쟁하는 재미를 담았다.

이날 시연은 초기 단계인 알파버전으로 약 45분 진행됐다. 원래는 총 45인이 참여하지만 이번 버전은 15인 3명씩 5팀으로 진행됐다. 팀 매칭은 무적위로 진행됐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친구들과 임의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드림에지 '알케론' 전투 스크린샷. / 사진=드림에이지

드림에지 '알케론' 전투 스크린샷. / 사진=드림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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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총 4층(스테이지)으로 진행됐다. 5팀이 1층부터 시작해 매층마다 탈락팀이 발생한다. 마지막 4층에서는 단 두 팀이 진출해 최종 승리팀을 가렸다.

첫 게임 대기 화면은 옛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전성기 시절 느낌이 강했다. 실제 알케론을 개발하고 있는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등 글로벌 흥행작을 성공시킨 블리자드 핵심 개발진이 주축을 이뤄 2016년 설립됐다. 대표를 맡은 롭 팔도가 바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 중 하나다.

게임 첫인상도 마치 디아블로와 비슷하다. 어둡고 초현실적인 세계에서 묵직한 액션이 주를 이룰 것 같다. 하지만 본 게임에 들어서면 예상과 다른 속도감이 느껴진다. 주된 장르가 배틀로얄인 만큼 상대방 공격을 빠르게 회피하고 반격하는 재미가 확실하다. 매층별 플레이 시간이 5~8분 정도로 짧은 만큼 속도감이 더해지는 느낌이다.

드림에지 '알케론' 3인 팀 구성 화면. / 사진=드림에이지

드림에지 '알케론' 3인 팀 구성 화면. / 사진=드림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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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알케론 팀원 간 순간적으로 만들어 내는 전략이 중요하다. 모든 플레이어는 처음 1층에서 맨몸으로 시작해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아이템을 획득해 무장할 수 있다. 근거리, 원거리 무기 아이템 중 어떻게 나오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즉석에서 팀 조합과 전략, 빌드 등을 구상해야 한다. 대신 계속해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어 게임 중에도 근거리, 원거리 조합을 계속 바꿀 수 있다.

때문에 초반 전략을 아이템 획득 위주 성장으로 할지, 빠르게 상대방을 공격할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층별 플레이 시간이 짧아 팀원 간 지속적인 콜플레이는 승리의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점이 알케론의 몰입감과 재미를 높여주는 특징이다.

조작도 비교적 쉽다. 기본적인 이동과 공격은 마우스로 진행한다. 톱다운 뷰와 고정 논타켓 시스템을 채택한 만큼 보다 정밀한 이동과 스킬샷으로 공격과 회피를 동시에 해야 한다. 여기에 애초 캐릭터별 고유 스킬이나 능력치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획득한 무기와 아이템이 따라 같은 조작으로 완전히 다른 스타일 전투를 느낄 수 있다.

약 45분간 시연이였지만 개발진이 보여주고자 하는 재미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였다. 아직 개발 초기인 알파버전임에도 완성도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역시 아쉬운 점이 없진 않다. 알케론이 차별점으로 고정 논타켓 시스템은 확실히 배틀로얄에 색다른 재미를 주지만, 필연적으로 좁아지는 시야는 답답한 면이 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는 이 단점이 더욱 두드러지는 느낌이다.

드림에이지 '알케론' 전투 스크린샷. / 사진=드림에이지

드림에이지 '알케론' 전투 스크린샷. / 사진=드림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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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야가 좁아지면서 상대방 여럿에게 각기 다른 방향에서 공격을 받으면 대처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여기에 에임(조준점)이 고정된 만큼 게임에 익숙지 않은 초심자는 위치를 찾지 못하거나 손쓸 틈도 없이 처치당하는 등 박진감과 순간적인 재미가 반감된다.

이러한 점이 자칫하면 향후 지속적인 신규 유저 유입에 진입장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시야를 더 넓히고 공격 시 자유도만 높아진다며 더 빠르고 쉬운 플레이 장점을 부각시키는 방법도 좋아 보인다.

또 원거리 공격 시 공격 속도와 타격감도 아쉬웠다. 근거리 공격은 묵직하고 화려한 타격감이 만족스러웠지만, 원거리 공격은 일단 공격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다. 또 투사체가 날아가는 속도도 빠르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이번 시연이 아직 초기 버전으로 이뤄진 만큼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 롭 팔도 대표도 이번 한국에서 이용자 테스트를 통해 게임 완성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드림에이지 '알케론' 인게임 아이템. / 사진=드림에이지

드림에이지 '알케론' 인게임 아이템. / 사진=드림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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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롭 팔도 대표는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한국 이용자 수준을 높이 평가하는 인물이다. 이 때문에 한국 이용자들의 보내는 피드백에 더 귀를 기울인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롭 팔도 대표는 시연 당시 “우리가 해외 파트너사를 두고 있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우리가 한국 시장과 가까이 있다는 의미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 한국 커뮤니티 반응을 개발에 잘 반영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드림에이지는 18일 알케론의 첫 알파 플레이 테스트 일정도 공개했다. 글로벌 PC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서 9월 20일(오전 11시)부터 22일까지 1차, 26일부터 28일까지 2차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스팀 페이지를 통해 테스트에 신청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는 “알케론은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야심작으로, 기존 PvP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인 전략과 팀원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경험할 수 있다”며 “이번 알파 버전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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