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캐피탈, 고부가 차종 리스로 순익 성장…올해 전기차·해외 노린다 [캐피탈사 2025 경영전략 ②]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13 00:00

독일법인 자회사 손실 기저효과 등으로 3분기 순익 20%↑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신규 해외법인 안착 동시 발전 목표

현대캐피탈, 고부가 차종 리스로 순익 성장…올해 전기차·해외 노린다 [캐피탈사 2025 경영전략 ②]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캐피탈 업권이 지난해 업황 악화로 순익 감소와 건전성 저하를 겪으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새해를 맞이해 각 사의 경영 상황을 살펴보고 2025년에는 어떠한 경영전략으로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현대캐피탈이 올해 전기차 시장 공략과 동시에 신규 해외법인 안착을 목표로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온라인 채널 변화와 AI 활용 등을 중점에 두고 디지털 혁신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의 올해 주요 경영 목표와 전략으로 ▲글로벌 법인 사업역량 강화 ▲신규 해외법인 안착 ▲신시장 진출 준비 ▲전기차 시장 공략 ▲디지털 혁신이 꼽혔다.

고수익 차종 중심 오토리스 영업수익 확대…전년 동기 대비 순익 20% 늘어

그간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캡티브사로 안정적인 영업 성장을 통해 캐피탈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지난해 3분기에도 순익 성장을 이뤄내며 이변 없이 순익 1위를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38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157억원) 대비 20.5%가량 증가한 규모다.

수익 항목별로 살펴보면 리스수익이 1조8411억원으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1조5920억원) 대비 17.2%가량 늘어나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고수익 차종 중심 자산 확대 영향으로 리스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수익 차종으로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023년 현대캐피탈의 독일 금융법인인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의 1회성 요인에 의한 지분법 손실 이슈가 반영된 영향도 존재한다. 해당 법인의 자회사인 올레인(Allane SE)의 지분법 손실이 2023년 1분기에 영업 외 비용에 반영돼 당시 당기순이익이 다소 감소된 바 있다.

아울러, 소폭 줄어든 대손상각비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3분기 현대캐피탈의 대손상각비는 전년 동기(1794억원) 대비 2.2% 줄어든 1755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부실채권 매각/상각과 무담보신용채권 비중 감소 등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전반기 대비 대손상각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실적만 보면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들었다. 3분기 순익은 1047억원으로 전년 동기(1273억원) 대비 200억원 이상 감소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주요 원인은 대손상각비와 판매관리비가 280억원가량 증가한 영향"이라며 "임금협상 타결분과 호주법인 임직원 급여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에 기인해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연체율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다. 현대캐피탈은 2023년 3분기부터 0%대 연체율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지난해 3분기에는 0.91%의 연체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06%p 개선시켰다.

국내 사업·해외 사업 동시 발전 목표…신규 해외법인 안착·전기차 시장 공략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현대자동차 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의 확장과 사업 다각화, 디지털을 중심으로 새로운 금융 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방향에 따라 친환경차의 취급 확대를 지원했다. 올해에도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을 동시에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먼저 국내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 전략에 맞춰 연계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 EV 사업추진 조직을 신설하고 전기차 금융상품 판매 확대 전략을 구축하는 등 전기차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해에만 현대자동차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특화 금융 프로그램인 ‘EV 올인원(All-in-One) 리스/렌트’와 기아 전기차(EV) 구매 고객을 위한 ‘E-라이프(Life) 솔루션’ 임대(리스)상품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E-Value 할부’와 ‘EZ Starter 프로그램’과 ‘배터리 케어 리스’ 등의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해에도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 극복을 위한 잔가유예할부 등의 다양한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 운영과 전기차 배터리 케어 서비스 등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혁신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2년 자동차 자산관리 특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탑재한 '현대캐피탈 앱 2.0'을 출시한 바 있다. 이를 업그레이드해 지난해 9월 '현대캐피탈 카앤에셋(car&asset)'을 출시했다. 마이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고객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경영 전반에 AI를 확대 적용해 AI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채널을 다이렉트 판매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시장 선도 플랫폼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은 기존 글로벌 법인의 전체적인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해외법인은 시장 안착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최근 자금 지원에 나선 유럽법인 강화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유럽 내에 독일, 이태리, 영국, 프랑스 등에서 총 6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캐피탈은 이사회를 열고 독일법인 '현대캐피탈뱅크 유럽(HCBE)'와 프랑스법인 '현대캐피탈 프랑스(HCF)'에 대한 약 250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

해당 투자는 유럽 시장 지속 공략을 위해 적정 자본 수준을 갖추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올해는 이들 법인의 마케팅과 리스크 관리 등 전반적인 사업 역량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신규 해외법인인 호주와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시장 안착에 힘을 쏟는다.

호주법인인 '현대캐피탈 호주'는 지난해 11월부터 호주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차의 캡티브사로 영업할 예정인 만큼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의 현대차 경쟁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호주 자동차 시장 내 현대자동차의 신차 시장점유율은 2023년 기준 6.17%에 그쳤다.

이에 지난해 호주 신차 시장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속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차별화 전략을 수립했다.

또 다른 신규 법인인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해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금융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해외 사업은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세계적인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시장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현지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양동원 하나저축은행 대표, 부동산 부실자산 감축에 흑자 전환…안전자산 중심 대출 확대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양동원 하나저축은행 대표가 부동산 관련 부실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 중심으로 대출을 늘리면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리테일여신은 정책금융상품을 기반으로 중금리대출을, 기업여신은 비부동산 안전자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꾼 결과다. 30일 하나금융지주 2026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하나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227억원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도 95억원으로 전년 동기(228억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대손비용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724억원) 대비 52.59% 줄었다.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손익 흑자 전환과 충당 2 채수웅 신한저축은행 대표, 기업여신 확대·대손비용 절감으로 순익 증가…건전성 관리 주력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채수웅 신한저축은행 대표가 기업여신 취급을 늘려 여신 규모를 키우고 대손비용을 줄이며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브릿지 부실채권을 매각·상각해 고정이하여신비율도 낮췄다.30일 신한금융지주 2026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179억원) 대비 18.92%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도 78억원으로 전년 동기(57억원) 대비 38.49% 늘었다.신한저축은행은 4분기 여신 확대보다 건전성 관리에 무게를 두고, 거액 기업여신 연체로 건전성 비율이 나빠지지 않도록 선제 대응한다. 내년에는 기준금리 변동 등 조달 관 3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 동참 [신용정보 돋보기]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가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과 금융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채무자 재기 지원 등 상생 중심의 채권관리 체계를 강화해 포용금융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30일 MG신용정보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서민금융진흥원이 지난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 캠페인이다.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포용금융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금융기관 등이 참여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박 대표는 전찬우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이사의 지목을 받아 참여했다. 다음 참여자로는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황병우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