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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증권업, 대형사·중소형사 실적 양극화…크레딧 전망 부정적" [한신평 2025 전망]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07 20:12

중소형사, 대형사 대비 사업다각화 수준 低
"실적 회복력 대형사 88%, 중소형사 55%"

자료출처= 한국신용평가 '경기 둔화와 트럼프 2.0의 파고 속 2025 산업별 전망 분석' 온라인 세미나 중 증권업 리포트(위지원 실장 등) 갈무리 / (2025.01.07)

자료출처= 한국신용평가 '경기 둔화와 트럼프 2.0의 파고 속 2025 산업별 전망 분석' 온라인 세미나 중 증권업 리포트(위지원 실장 등) 갈무리 /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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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2025년 증권업에 대한 산업 전망(Industry Outlook)은 '비우호적', 신용도 전망(Credit Outlook)은 '부정적'이라고 제시했다.

증권사 규모에 따라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사업 환경 양극화가 심화되고, 실적 회복 속도에 차이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한신평은 7일 '경기 둔화와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2.0의 파고 속 2025 산업 별 전망 분석'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증권 관련한 한신평 금융/구조화평가본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증권산업 여건에 대한 기상도에서 금리하락은 '긍정적'(맑음)으로 판단됐다. 조달환경 개선, 규제 및 정책 강화는 '중립적'으로 여겨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경우, 대형사에게는 '다소 부정적'(흐림), 중소형사에는 '부정적'(비)으로 판단됐다.

기준금리 인하는 사업 측면에서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금리 인하에 따른 시중 유동성 개선 효과가 기대되며,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채무보증 인수 부담이 완화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단, 경기불확실성 상승에 따른 자금시장 위축 가능성은 존재한다.

연중 부동산PF 사업성평가 도입 및 충당금 적립이 이뤄지고, 규제로 인한 대손 인식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봤다. 다만, 자본적정성 규제 강화 시 일부 중소형사의 경우 향후 PF 시장 취급 여력이 제한될 가능성이 내재한다고 판단했다.

대형사의 경우 국내 부동산PF 관련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봤다. 반면, 중소형사의 경우 질적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부동산PF 관련 대손부담이 연중 지속인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중개부문은 증시 하락, 거래대금 감소 등 영업환경이 다소 비우호적으로 조성될 것으로 봤다. 금리인하 기조는 투자 심리 회복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높은 경기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 전망은 가변적이라고 짚었다. 대형사의 경우, 해외 중시 거래대금 증가를 통해 실적 보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자산관리 부문은 랩/신탁 부문 역성장이 일단락 되고, 규제 및 영업 환경 개선, 퇴직연금 시장 성장 등이 긍정적 요소라고 봤다.

IB 부문은 부동산 PF 대손 부담은 완화됐지만, 단기간 내 부동산 금융 부문을 대체할 신규 수익원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신평은 "중소형사의 경우 대형사 대비 사업다각화 수준이 낮고, PF 의존도가 높으며, PF 자산 잔존 대손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자기매매 및 운용부문의 경우, 채권 규모 증가, 금리 인하 등은 긍정적이지만, 제반 환경을 고려하면 가변성이 존재한다.

한신평은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양극화가 진행중이다"며 "금리인하의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나, 높아진 대내외적 불확실성과 대형사 및 중소형사 간 실적 양극화 영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크레딧 전망 관련해서는, 사업환경 개선에도 과거 수준의 우수한 수익성 시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일부 증권사는 저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신평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금융을 대체하는 수익원 확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수익 창출원이 부재하고, 비용부담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외 부동산금융 익스포져 관리부담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처분/회수 등 최종적인 정리 절차는 더딘 편이기 때문에, 정리과정에서 재무 영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또 중/대형 증권사가 보유 중인 미국 및 유럽지역 소재 오피스 등 해외대체투자 관련 잠재위험도 상존한다.

재무안정성 지표는 양호하고, 우발위험 부담은 감소하는 게 긍정적이나, 장기성 자산 및 시장조달 잔액 증가에 따라 자산/부채 비매칭 위험은 높아졌다.

한신평은 "대형 증권사의 경우 과거 최대 실적의 88% 가량을 회복한 반면, 중소형 증권사 순수익 복원력은 55% 수준에 불과하다"며 "사업기반 차이, 부동산금융 관련 대손부담 잔존여부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PF 정리 현황 관련해서는, 규제 강화 등으로 채무보증 인수, 충당금 적립 증가가 나타나면서 위험 수준이 과거 대비 줄었다고 했다. 단, 익스포져 정리 속도가 더디고, 일부 증권사의 경우 대손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한신평은 "중소형사가 취급한 부동산 PF의 질적위험이 높아 충당금 적립률이 높은 편이다"며 "2023년 말 이후 충당금 규모가 감소하는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사의 PF 충당금 규모는 점증하고 있다"고 대조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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