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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號 현대건설, 사업 확장·원가율 관리 과제 [2025 건설사 뉴페이스 CEO]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06 00:00

30년 정통파 현대맨, 이례적 70년대생 젊은 CEO
주택통 이한우, 6년 연속 도정 수주 1위 달성 기여

▲ 이한우 현대건설 신임 대표이사

▲ 이한우 현대건설 신임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정기인사를 통해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전무)를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이한우 내정자는 현대건설에서만 30년 이상 몸담은 정통파 ‘현대맨’인 동시에, 주택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업계 최고 수준의 주택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향후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강화해 토목·플랜트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1970년생으로 건설업계 CEO 중 젊은 나이기도 하다. 보수적인 성향을 띈 건설업계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오랜 경력의 CEO를 선임하는 편이다. 전임 윤영준닫기윤영준기사 모아보기 대표의 나이도 1957년생으로 적지 않았다. 업계 맏형인 현대건설의 이번 선택은 그만큼 파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이한우 내정자는 윤영준 전임 대표와 마찬가지로 주택사업본부장 자리를 역임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 1위라는 전인미답의 경지를 달성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주택사업 분야를 이끌었던 이한우 내정자의 공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윤영준 대표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수주전 현장에 직접 방문했을 당시에도 이한우 내정자가 함께였을 정도로 현장을 중시해왔다.

이한우 체제의 현대건설의 주된 과제 중 하나는 그간 수주해온 사업들에 대한 원가율 관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3년인 2021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의 평균 원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건설이었다. 이들은 최근 4년 약 93%의 원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무려 95.1%라는 원가율을 기록, 건설 필수원자재 가격의 우상향을 고려하더라도 경쟁사들 중 가장 높은 원가율을 나타내기도 했다.

소형 원전(SMR)을 비롯한 각종 해외 신사업 분야에서도 수완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대형원전을 수주하며 15년 만에 해외 원전 사업 재개의 포문을 열었다. 불가리아 원자력공사(KNPP NB, Kozloduy NPP-New Builds)와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설계 계약이 지난해 11월 체결된 것이다.

코즐로두이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올해 1단계 설계에 착수하고 2단계인 EPC의 본계약은 내년 말께 체결한 후 2035년 준공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0월에는 호주 차세대 에너지 및 건설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남호주 주(州)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및 주택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현대건설은 향후 △수소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주택 개발·시공 등의 사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호주 시드니 지사 설립을 통해 현지와 밀접하게 커뮤니케이션 가능한 전초기지를 마련하고 호주 시장 진출 저변 확대에 매진해왔다.

최근 넷제로 2050 정책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관련 건설사업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독보적인 EPC 역량과 견실한 재무경쟁력, 견고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협력의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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