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정일영 의원 "금통위원 5명 유지비 35억 3000만원....발언 1회당 1470만원 수준" [2024 국감]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0-14 13:25 최종수정 : 2024-10-14 22:23

정일영 의원 “금통위원 금리결정 막강한 권한 갖지만 제 역할 다하고 있는지 의구심"

사진제공=한국은행

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한국은행 임명직 금융통화위원 5명에게 연봉을 포함한 지원금이 연간 35억 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인천 연수을)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임명직 금융통화위원 1인당 ▲연간 보수액 3억 5,200만원, ▲업무추진비 연간 3,200만원, ▲3급 혹은 4급 보좌진 최대 1억 3,700만원, ▲일반 사무(비서) 4,800만원, ▲일반 기능(기사) 5,500만원, ▲차량(G80전기차) 8,200만원 등 총 7억 600만원을 지급했다. 임명직 금융통화위원이 5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연간 35억 3천만원을 지급한 것이다.

임명직 금통위원 5명에게 국민 세금으로 지급되는 비용이 상당한 수준이지만, 이들의 역할이 적정한가에 대한 문제제기는 지속적으로 되어왔다. 금융통화위원은 연 8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논의·결정하거나 보고서․강연․기고 등을 통해 국가경제 및 통화신용정책 방향에 영향을 주는 자리다.

한국은행이 정 의원실에 제출한 통화정책방향 회의 당 발언 건수를 분석한 결과 각 금통위원들은 회의당 평균 10회 발언했고, 가장 적게 발언한 M 금융통화위원의 경우 회의당 평균 6회의 발언에 그쳤다. M위원의 경우 한 발언 당 1470만원을 지급받은 셈이다. 가장 많이 발언한 A위원의 경우도 회의당 평균 17회에 불과하고, 발언 1회 당 약 520만원을 받은 셈이다.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의 발언이 국민 상식에 미치지 못하는 횟수인 것도 문제지만, 금통위원들의 역할에 비해 지원이 과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지점이다.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발언 이외에 금통위원들의 보고서, 강연, 기고 등의 실적도 저조했다. 올 2월 임명된 황건일 위원은 7개월간 보고서 1건을 작성했고, 올 4월 임명된 김종화, 이수형 위원은 5개월 간 실적이 전무했다.

지난해 4월 임명돼 12월까지 금통위원으로 활동한 박춘섭 현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도 8개월간 강연 1번의 실적이 전부였다. 박 비서관의 경우 금통위원으로 임명된 지 8개월 만에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1997년 한국은행법 6차 개정 이후 역대 최단기 금통위원으로 기록됐다. 박 비서관은 금통위원 재직 당시 연간 2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 = 국회 홈페이지 갈무리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 = 국회 홈페이지 갈무리

정일영 의원은 “금통위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점검하기 위해 실명 회의록, 발언 횟수 등의 상세한 자료를 요구했지만, 익명성을 이유로 자료조차 제출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통화정책회의 당 6~7번의 발언을 한 금통위원에게도 국민혈세 총 7억원이 투입되는데, 혈세의 총량에 비해 이들의 역할이 적정한가에 대해 국민들은 의문이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일영 의원은 “금통위원은 경제정책의 한 축인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기 때문에 국내외 경제 흐름 분석, 물가지수 상승 및 급격한 가계부채 변동 추이 등 경제적·사회적 부작용을 앞서서 내다보는 전문성을 지녀야 한다”면서 “오는 국정감사에서 금통위원의 전문성을 검증하고 가파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 상황 등으로 발생하는 여러 변수에 대응할 역량이 있는지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이찬우號 농협금융, 이익 개선 주역은 '충당금'···NPL커버리지 42%p ‘추락’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이찬우 회장이 이끄는 NH농협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부실여신 대비 손실흡수력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정이하여신(NPL) 잔액은 전년 동기보다 18.4% 증가했고, NPL커버리지비율은 지난해 발표치 기준 같은 기간 약 42%p 하락했다.3분기 영업이익 증가액의 약 68%가 충당금 부담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익 개선의 지속성도 중요해졌다.증권 수수료 급증과 이자이익 확대는 긍정적이다. 다만 관리비 증가와 보험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한 만큼, 충당금 부담 감소 효과를 제외하고도 이익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손실 대응 여력을 강화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분석된다.누적 순익 2조52 2 정진완號 우리은행, 삼성월렛으로 해외 생활금융 공략…교통·주문까지 영토 확장 [은행은 지금]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함께 구축한 ‘삼성월렛 머니’를 앞세워 해외 생활금융 시장으로 임베디드 금융의 영역을 넓힌다.기존 국내 충전·결제 서비스를 중국 위챗페이와 글로벌 마스터카드 결제망에 연결한 데 이어, 향후 차량 호출과 대중교통 등으로 이용 범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가 기기와 이용자 접점을 제공하고 우리은행이 선불금 발행부터 충전·결제·정산까지 맡는 협업 구조를 바탕으로, 고객의 일상에 은행의 금융 기능을 결합하는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우리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삼성월렛 머니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결제 서비스의 운영 구조와 향후 사업 방향을 설명했다.정진완 우리은행장 3 금융권 연쇄 해킹 수사 급물살…경찰, 공격자 추적 본격화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경찰 수사가 금융투자업계로 확대됐다.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빗썸에서 발생한 침해 사고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하면서 금융권 전반으로 이어진 공격의 실체를 규명하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개별 기업의 피해 경위를 확인하는 동시에 기존 은행권 해킹 사건과의 연결고리를 찾아 실제 공격자를 특정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랐다.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빗썸 등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기존 금융권 연쇄 해킹 사건을 담당해온 수사팀이 이번 사건도 맡아 범행 수법과 침투 경로를 비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