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안전자산 ‘금’에 쏠리는 눈…연준 빅컷·중동 지역 긴장에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23 16:21

사진제공 = 이미지투데이

사진제공 = 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KRX·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11만1430원)보다 1.68% 오른 11만33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금값은 이달에만 4.5% 상승했으며 지난해 연말 대비로는 31.23%나 급등했다.

국제시장에서도 금값은 강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은 전장보다 3.84달러(0.15%) 오른 온스당 2626.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선물의 경우 5.2달러(+0.2%) 상승한 2651.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배경은 미 연준이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금은 금리가 인하되면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다.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전면전 우려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점도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을 끌어올렸다. 파와드 라자크자다(Fawad Razaqzada) 포렉스닷컴 애널리스트는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등에서 진행 중인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위험은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를 유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내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다. 코스콤 ETF 체크(check)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의 ‘ACE KRX금현물’에는 최근 1개월 동안 18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24개 원자재 ETF 중 ‘KODEX WTI원유선물(H)’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4.21%를 기록했다.

또 다른 금 관련 ETF인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최근 한 달 동안 9.62% 상승했으며 ▲TIGER 금은선물(H)(5.14%) ▲TIGER 골드선물(H)(4.98%) ▲KODEX 골드선물(H)(4.95%)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골드지수를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KODEX 골드선물인버스(H)’는 홀로 5.05%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금값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데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금리가 하락하면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대체 자산인 금의 매력은 올라간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이 금 가격을 더 밀어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월과 12월에 예정된 FOMC에서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가운데, 금에 대한 투자가 급격하게 확대(비상업용 순매수 급증)되고 있고 동이나 아연과 같이 금 또한 광산 공급 확대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연말까지 금 가격의 추가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금값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캐나다 TD 증권의 대니얼 갈리 상품전략가는 “연준의 금리인하에 따른 금 매수 수요는 여전히 있지만, ETF로의 자금 유입이 상대적으로 적고 아시아에서의 매수가 중단 상태인 점을 감안할 때 이는 ‘극단적 포지셔닝’이다”고 분석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메리츠증권, 트레이딩 수익 중심축…리테일 확대·IB 체질 개선 [빅7 증권사 성장 방정식 (4)] 대형 증권사의 수익 체급 성장이 두드러진다. 관심은 '얼마나 벌었나'에서, '어떻게 벌었나'로 옮겨 간다. 자기자본 기준 7개 상위사를 대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성장의 원천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메리츠증권(대표 장원재, 김종민)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자본력에 기반한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리테일과 전통 IB(기업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수익 기둥인 트레이딩(운용)을 기본 축으로, 리테일과 WM(자산관리)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또 DCM/ECM(채권/주식자본시장) 등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인력 확충, 사업 규모 확대에 따른 판관비 통제 가운데, 기존의 2 한화·DB 등 새 먹거리는 STO…중소 증권사 활로 모색 중소형 증권사들이 STO(토큰증권)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사업 전략과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대형 증권사와의 실적 및 사업 경쟁에서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들은 STO 등 디지털자산 분야를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이달 금융위원회가 STO 관련 세부 정책 방향을 공개하며 제도화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 추진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STO 전담조직 꾸려 사업화 ‘속도’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STO와 디지털자산 관련 조직을 구성하고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교보증권은 디지털자산Biz부에 7명 안팎의 인력을 배치하고 STO를 비롯 3 [머니무브 2026 주요 연사에게 미리 듣는다] ‘숏돌이’ 알상무 “美 중심 국제금융질서 변화 누군가는 그 비용 지불해야” “미국 재정적자 문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경제 유튜브 슈카월드에서 ‘숏돌이’, ‘도서팀장’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은 알상무(본명 오동석)는 글로벌 매크로 시장의 중심인 미국과 경제 변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알상무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이후 증권사 트레이더, 채권 애널리스트, 헤지펀드매니저 등을 거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알상무가 진짜 빛을 발하는 분야는 경제뿐만 아니라 각국의 정치, 문화, 외교 등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다.이러한 지식들을 모아 연결하고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한다. 심지어 음모론까지 제시한다. 하지만 음모론이 단순 의심을 하는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