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서지용 한국신용카드학회장 “적격비용 제도 제대로 기능 못하고 있어…제도 개선 필요”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30 17:27

‘2024 신용카드학회 춘계세미나’에서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의 합리적 개편방안 제시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4 신용카드학회 춘계세미나’에서 서지용 한국신용카드학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홍지인 기자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4 신용카드학회 춘계세미나’에서 서지용 한국신용카드학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홍지인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여러 문제점들을 보면 적격 비용 제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가 결정하는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 유지는 앞으로 정부 정책 개입만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가맹점 영업의 자율 권한 제고를 위해 카드 의무수납제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4 신용카드학회 춘계세미나’에서 서지용 한국신용카드학회장은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의 합리적 개편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서지용 학회장은 “민간소비 감소로 카드이용이 축소되고 조달비용과 위험 관리 비용이 늘면서 카드사의 수익성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대출 채권이 고금리로 부실화되면서 건전성도 안좋아지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국내 카드사의 수익성 지표는 2021년을 기점으로 지속해 하락하고 있다.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2조 5000억원을 넘었으나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2조원을 간신히 넘겼다.

반면 2022년 4분기 이후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2021년 말 1.1%에 불과했던 카드사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1.6%까지 올랐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또한 2021년 4분기부터 꾸준히 올라 지난해 3분기 1.1%로 올랐으며 현금성 대출 부실률은 최고 2.5%에 달했다.

문제는 카드사의 수익 및 건전성 악화가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서지용 학회장은 “2024년 자금조달 비용은 지난해 보다 약 2200억원 정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대출 자산이 부실화되면서 대손 비용 증가도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조달비용 증가는 충당금 적립 수준을 낮추는 등 카드사의 위험감수성향을 높일 수 있고 카드론 규제로 리볼빙 잔고가 증가되며 단기 대출자산의 부실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며 “카드사들이 진퇴양난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리볼빙 자산 확대는 대손충당금·대손비용 등 위험관리 비용을 증가시켜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는 악순환을 만들어내는 것도 문제점이다.

서지용 학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판 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나 사업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본업인 신판 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으나 가맹점 수수료 비중이 매년 감소함에 따라 이 또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 비중은 2018년 30.54%에 달했지만 지난해 23.20%까지 하락했다. 신용판매 수익률이 2015년 이래로 지속 감소해 최근 0.5%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서 학회장은 “신판 수익률 감소는 3년 주기 적격 비용 재산정 제도 시행과 연관이 있다”며 “2012년부터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현재 우대 수수료율이 0.5%에서 1.5%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사실은 적격 비용 제도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며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서 학회장은 이 제도가 ‘적격비용 재산정이 합리적 원가산정’이라고 평가하기에 곤란다하는 점에서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3년 주기별로 수수료율이 인하되고 단 한번의 인상도 없었다는 점 ▲우대 수수료율 적용대상인 영세·중소 가맹점 비중이 95%를 상회하며 지나치게 높은 점을 꼽았다.

그는 “카드결제 규모 증가에도 신판사업을 통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오히려 감소되는 비정상적 구조”라고 지적했다.

서지용 학회장은 최근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개편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그는 “우대 수수료율 적용 범위의 지나친 확대로 일반 가맹점에 대한 역차별 및 세법과 부조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1년 이후 늘어난 조달·위험관리비용 등이 적격비용에 여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고 결제업 영위중인 플랫폼·배달앱 등은 유사 사업을 수행함에도 여전히 금융당국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점 등 문제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서지용 학회장은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에 대한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정부가 결정하는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 유지는 향후에도 정부의 정책 개입만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서 학회장은 “가맹점 수수료율은 가격탄력성이 높은 개인회원의 연회비율과 연동해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같은 경우에는 직불카드 정산 수수료율이 거래액 대비 최대 0.05%를 넘지 않도록 하는 상한선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 영업의 자율 권한 제고를 위해 카드 의무수납제를 소액결제에 한해 ‘부분적 카드 의무수납제’로 전환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 부채 만기 장기화 전략 ‘박차’ [캐피탈 조달 돋보기 (9)] 미·이란 전쟁 등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커지며 국내 여전채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피탈사들이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가 금리 변동성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부채 만기 장기화 전략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달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고 있다.12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농협캐피탈은 작년 부터 부채 만기 장기화 전략을 추진해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신규 발행 만기를 0.33년으로 늘렸다.농협캐피탈 관계자는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신규 발행 만기를 0.33년 증대시켰으며, 이를 2 홍두선 한국평가데이터 대표, AI 신상품으로 승부수 [2026 CB사 하반기 전략 ①] 국내 CB(Credit Bureau) 업계가 새 성장 동력 찾기에 나선다. 주력인 조회 사업을 넘어 AI 기반 신상품과 대안신용평가, 해외 시장 진출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주요 CB사의 하반기 경영 전략과 신사업 구상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홍두선 한국평가데이터 대표가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신상품으로 하반기 승부수를 던진다.12일 한국평가데이터에 따르면 주력인 기업정보 조회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하며, 기업 데이터베이스(DB)에 AI 기술을 결합한 고수익 상품으로 라인업 재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한국평가데이터 관계자는 “설립 당시 한국평가데이터의 역할은 중소기업의 정보 비대칭 해소, 중소 3 24개월 최고 연 5.00%…청주저축은행 '단비 정기적금'[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7월 3주] 7월 셋째 주 저축은행 24개월 기준 정기적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기본 금리) 기준 최고 금리는 연 5.00%로 나타났다. 기본 금리는 전주와 동일했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12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24개월 정기적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청주저축은행의 '단비 정기적금'으로 연 5.00%를 제공한다. 세후이자율은 4.23%로 세후이자는 단리 기준 10만5750원을 받을 수 있다.이어 키움저축은행의 '아이키움정기적금'이 연 4.50%를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자녀와 자녀를 둔 부모님을 위해 출시된 상품이다. 영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