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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전기차 돌풍...테슬라 모델Y-KGM 토레스 1·2위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04 18:28

3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 뚜껑 열어보니
보조금 깎인 LFP 배터리 대세
신형 모델3 출시 구형보다 800만원 인하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해 가격을 낮춘 전기차가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테슬라 모델Y(왼쪽)와 KGM 토레스EVX.

테슬라 모델Y(왼쪽)와 KGM 토레스E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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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8242대로 작년 같은달보다 4.6배 증가했다.

수입 전기차 시장을 이끈 모델은 테슬라 모델Y다. 모델Y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5934대가 판매됐다. 이는 수입차 전통의 스테디셀러 BMW 5시리즈(2259대)를 따돌리고 수입차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테슬라는 모델Y를 포함해 총 6025대를 판매했는데, 글로벌 물류 문제로 저조한 판매량을 남긴 메르세데스-벤츠(4197대)보다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BMW(6549대)와 불과 500여대 적은 2위에 올랐다.

모델Y는 국산 전기차도 압도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국산 전기차는 2775대를 기록한 현대차 1톤 트럭 포터EV다.

국산 전기 승용차 가운데서는 KGM 토레스EVX가 1870대로, 현대차 아이오닉5(1857대)를 제쳤다. 이어 기아 레이EV(1520대), EV6(1275대)가 1000대 판매량을 넘겼다.

2024년 3월 내수 시장 전기승용차 판매량. 자료=KAIDA, 각사.

2024년 3월 내수 시장 전기승용차 판매량. 자료=KAIDA, 각사.


EV6와 아이오닉5는 작년 국내 전기차 1·2위를 차지한 모델이다. 이를 제외하고 순위권으로 도약한 모델Y, 토레스EVX, 레이EV의 공통점은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책정하며 배터리 에너지밀도 비중을 높이고 자원순환성을 따지는 항목을 추가했다. 국내 배터리가 쓰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낮고, 재활용 효율이 떨어지는 중국산 LFP 배터리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다분하다.

실제 모델Y에 올해 책정된 국고보조금은 195만원이다. 작년 514만원보다 319만원 낮아졌다. 지자체보조금까지 고려하면 보조금 혜택은 400만원 이상 깎여나갔다. 이에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모델Y 판매가격을 작년보다 200만원 저렴하게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KG모빌리티도 토레스EVX 국고보조금이 660만원에서 203만원 줄어든 457만원으로 결정되자, 차값을 200만원 내렸다.

뚜껑을 열어보니 국내 소비자들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더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다. 모델Y는 2021년 국내 출시 초기 86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모델이었다. 저렴한 배터리로 바꾸고 가격을 아이오닉5 수준으로 확 낮춘 것이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신형 모델3.

테슬라 신형 모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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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돌풍'은 올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코리아는 4일 중형 전기세단 모델3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주문 판매를 시작했다. 신형 모델3는 LFP 배터리가 들어가는 RWD(후륜구동) 모델이 5199만원, NCM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이 5999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판매된 구형 모델3보다 800만원 가량 싸졌다. 특히 RWD 모델은 보조금 전액 가격 조건인 5500만원 이하를 충족하는 만큼 실구매가는 4000만원 후반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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