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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가' 워런 버핏, 日 종합상사·옥시덴탈 꾸준히 보유…현금 보유 역대 최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2-26 13:49

日 5대상사·옥시덴탈 "무기한 보유" 방침
'투자 대기' 현금성자산 1676억 달러 돌파

사진출처= 워런 버핏(Warren Buffett) 공식 트위터 계정 사진 중 갈무리(2022.05.02)

사진출처= 워런 버핏(Warren Buffett) 공식 트위터 계정 사진 중 갈무리(2022.05.02)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투자 대가' 워런 버핏(Warren Buffett)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일본 5대 종합상사, 미국 정유업체인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지분을 당분간 무기한 유지 방침을 밝혔다.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냈다. 다만 투자처를 찾지 못해 현금 보유 대기 액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가 발표한 연례 주주서한에 따르면, 버핏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과 이토추, 마루베니,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등 각각 9%씩 지분을 가진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은 포트폴리오 내에서 당분간 큰 변동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버크셔는 1조3000억 엔의 채권 수익으로 일본 진출에 필요한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2019년 7월부터 5개 일본 종합상사 기업에 1조 6000억 엔을 투입했다.

버핏은 연례 주주서한에서 "미국에서 흔히 보는 것보다 5곳은 경영진에게 훨씬 덜 공격적으로 보수를 지급하고, 전부 수익의 3분의 1만 배당으로 지급해서 주목할 만하다"며 "보유한 막대한 현금은 다양한 사업 구축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주식을 재매입하는 등 버크셔와 닮아 있다"고 언급했다.

버핏은 꾸준히 지분을 늘려온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에 대해서도 유지 방침을 밝혔다. 현재 버크셔는 옥시덴탈의 보통주 27.8%와 고정된 가격에 지분을 늘릴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버크셔는 아멕스, 코카콜라 주식은 팔지 않았다. 버핏은 "두 회사 모두 수익과 배당을 늘려서 다시 한 번 보답했다"며 "두 회사 모두 올해 배당금을 확실히 인상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최대 보유 비중을 차지한 애플 비중은 줄였다.

버크셔는 지난 2023년 4분기 전체 투자액의 절반인 50.04%를 보유한 애플 비중을 직전보다 1.09%p 줄였다.

버크셔는 지난 2023년 연간 240억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버핏은 연례 주주서한에서 작년 말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찰리 멍거 부회장을 추모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버핏은 "찰리가 버크셔의 건축가였다면 저는 그의 비전을 건설하는 시공자였다"고 표현했다.

아울러 버크셔가 막대한 현금을 보유했음에도 투자를 단행하기 어려운 배경에 대한 이유도 언급됐다.

버핏은 "버크셔를 진정으로 움직이게 할 기업은 이 나라에 소수에 불과하다"며 "미국 이 외 지역에서는 자본 배분을 위해 의미 있는 옵션이 될 후보가 본질적으로 부족했고 결국 눈에 띄는 실적을 기대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오는 5월 4일 오마하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연다.

버크셔는 지난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이 84억8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8% 늘었다. 특히 버크셔의 지난 2023년 4분기 현금 보유액은 1676억 달러로 역대급 신기록을 다시 썼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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