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조현준 핀크 대표, 디지털인감증명 글로벌 개인 간 교류 [안심 디지털 세상⑤]

조현준

기사입력 : 2024-02-22 13:47 최종수정 : 2025-02-11 11:02

안전한 디지털 무역 위해선 전자서명 검증
각국 은행들 디지털인감증명 통지업무 제휴

조현준 핀크 대표, 디지털인감증명 글로벌 개인 간 교류 [안심 디지털 세상⑤]
최근 미국 시카고대 연구진은 2005년부터 2012년 사이에 이뤄진 미국인의 결혼 가운데 3분의 1이상이 온라인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 코넬대 연구진은 2011년 <커뮤니케이션 연구>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더 많은 익명의 온라인 소통이 오프라인 소통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더 강한 애정을 만들어낸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미국은 온라인을 통한 만남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국내에선 부정적인 시각이 더 크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로맨스스캠 때문이다. 로맨스스캠이란 로맨스(romance)와 스캠(scam)의 합성어로, 피해자에 대한 이성적 관심을 가장하여 피해자의 호감을 얻은 다음, 그 호감을 이용해 피해자가 거짓으로 사기범에게 돈을 송금하게 하거나 피해자를 상대로 사기를 저지르는 사람 간의 신뢰를 이용한 사기 수법을 뜻한다.

사기꾼들은 흔하게 자신을 의사나 군인 등으로 소개하고 자신의 SNS 또는 데이팅앱 계정에 미남이나 미녀가 가운이나 군복을 입은 사진을 게시한다. 일부는 로맨스 스캠 등을 통해 취득한 피해자의 여권사진을 게시하기도 한다.

로맨스 스캠이 더 위험한 건 금전적인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가정보원 자료에 의하면, 국가정보원 111콜센터에 접수된 로맨스스캠 신고건수와 피해액이 아래 표에서와 같이 2021년부터 급증하고 있다. 경찰에 접수된 신고건과 신고를 하지 않은 피해 건까지 포함하면, 아래 표보다 훨씬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맨스스캠 피해 현황(그래픽=한국금융신문)

로맨스스캠 피해 현황(그래픽=한국금융신문)

이러한 사기가 가능한 이유는 첫째는, 소셜 네트워크가 발달하여 상대방과의 통신이 편리해졌기 때문일 것이고, 둘째는 소셜 네트워크 DM 등을 통해 접근하는 상대방이 ‘자신의 계정에 게시한 정보’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가 지난 기고문들에서 설명한 디지털인감증명을 통해 로맨스스캠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지난 10.30일자 및 11.20일자 기고에서, 디지털세상에서 작성된 문서에 당사자들이 전자서명을 하고, 각 당사자들이 ‘자신의 거래은행 등에서 디지털인감증명을 발급받아 교환하면, 상대방의 디지털인감증명을 이용해 상대방이 작성한 전자서명의 진위여부와 상대방의 실명을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세상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제는 일국의 은행에서 발행한 디지털인감증명의 진위여부를 다른 나라의 일반 개인들이 어떻게 알 수 있게 하느냐 일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첫째, 일반 개인들이 다른 나라의 디지털인감증명 발행은행의 신뢰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과, 둘째, 설령 그 발행은행의 신뢰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 발행은행이 발행한 디지털인감증명인지 여부를 일반 개인들이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 기인한다.

지난 12.18일자 및 1.15일자 기고에서는, 국내 은행이 디지털인감증명을 발행하고, 신용장 통지업무를 제휴하고 있는 해외의 은행들과의 제휴범위를 디지털인감증명 통지업무로까지 확대하면, ‘무역 상대방업체가 자신에게 전송한 전자문서에 첨부된 그 업체의 전자서명’의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그런데 각국의 은행들이 실명계좌를 개설한 고객들의 디지털인감증명을 발행하고, 상호 실사하며 공개키를 교환해 둔다면, 그 공개키를 이용해 상대은행의 전자서명을 검증할 수 있게 된다. 상대은행이 발행한 디지털인감증명에 기재된 상대은행의 전자서명을 검증하는데 성공하면, 그 디지털인감증명을 그 은행이 발행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그 상대은행은, 그 디지털인감증명에 ‘그 디지털인감증명을 그 발행은행이 작성한 사실이 검증됐다’는 메시지와 ‘그 발행은행이 신뢰할만한 은행으로 판단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통지문을 첨부하고, ‘발행은행으로부터 수신한 그 디지털인감증명과 그 통지문에 대한 그 상대은행 자신의 전자서명’을 첨부해 ‘발행은행으로부터 통지받은, 발행의뢰인이 지정한 디지털인감증명의 수신주소인 발행의뢰인의 상대방의 전자주소(이메일주소, 전화번호, SNS계정 등)’로 전송한다.

그 상대방은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이 신뢰할만한 은행으로 평가한 발행 은행’이 발행했기에 ‘그 디지털인감증명에 기재된 공개키’로 검증할 수 있는 전자서명을 전송해온 자가 ‘그 디지털인감증명에 기재된 실명정보’에 해당하는 자임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원리는 지난 12.18일자 및 1.15일자 기고에서 안전한 디지털무역을 위해 설명한 바와 같다.

이런 방법이 보편화되면, 상대방에게 디지털인감증명을 요구함으로써, 비대면 상대방의 실명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안전한 디지털 무역을 위해서는, 디지털무역 상대방간, 각자의 ‘디지털인감증명에 기재되는 실명정보 및 공개키’에 추가하여 ‘그 실명정보에 해당하는 주체의 여수신거래현황정보’를 각자의 상대방에게 확인시켜 주는 방법을 제시했었다. 안전한 글로벌 교류를 위해서는, ‘각자의 ‘디지털인감증명에 기재되는 실명정보 및 공개키’에 추가하여 ‘그 실명정보에 해당하는 개인의 여수신거래현황정보’나 ‘그 실명정보에 해당하는 주체가 실명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거래은행에 제시한 신분증 등에 기재된 주소와 전화번호’나 ‘그 은행에 신용대출을 받기 위해 제시한 재직증명서나 자격증 등에 기재된 직업이나 자격’ 등의 정보를 디지털세상 상대방에게 확인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비대면 상대방이 제시한 사진 속의 ‘의사가운이나 제복’은 신뢰할 수 없지만, 디지털인감증명에 추가하여 ‘각자의 거래은행들의 디지털인감증명 제휴네트워크를’ 통해 중계되는 신용정보나 신원정보는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인감증명 및 위와 같은 정보 확인을 이용해, 디지털세상에서 SNS(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교류하는 상대방의 ‘실명정보와 여수신현황, 주소, 전화번호, 직업, 자격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면, 로맨스 스캠을 당할 위험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무역의 활성화를 위해 각국의 은행들이 디지털인감증명 통지업무 제휴를 맺어간다면, 디지털 무역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는 개인간 디지털거래나 교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 서로 믿고 교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 각국의 은행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

조현준 핀크 대표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KB 이재근이 당긴 ‘70년대생 은행장’ 시계 ‘장강후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이라는 말이 있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는 뜻이다. 인사철이면 등장하는 단골 문구다. 듣기에는 자연의 순리 같지만 현실의 인사판은 냉정하다. 누군가에게 세대교체는 새로운 기회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리를 내놓으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연말 사장단 인사를 앞둔 금융권의 눈이 KB금융그룹으로 쏠린다. 이재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자의 등장이 계열사 CEO 인사의 판까지 바꿀 수 있어서다. 새 회장 체제가 계열사 CEO 인사에서도 세대교체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대표 자리에 '70년대생'이 실질적인 후보군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 나 2 50대 직장인의 고민(8) 배우자와의 관계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말할 수 없는 고민, 배우자50대 직장인의 경우, 회사와 일에 있어 뛰어난 업적으로 인정을 받는 전문가 수준이 되어야 한다. 회사가 붙잡는 사람으로 회사, 일, 관계에 있어 충성심을 바탕으로 한 신뢰가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시 출퇴근과 워라벨을 다 지키며 회사와 일에 있어 뛰어난 업적과 인정을 받기는 쉽지 않다.많은 50대 직장인이 회사와 일이 아닌 배우자와의 관계로 조심스럽게 고민 상담을 한다. 특히 지방 근무로 1달에 2회 정도 주말부부를 하는 경우, 심각한 갈등 상황에 놓여있는 후배를 보게 된다. 배우자와의 만남과 대화의 단절로 자신의 존재 의미는 돈을 벌어오는 가장 그 이상도 이하 3 도심 오피스 중심에서 '24시간 융합 도심'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전 세계 대도시의 심장부였던 도심(Downtown)들이 전례 없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재택근무의 일상화, 하이브리드 워크의 확산, 그리고 고금리와 공실률 급증이라는 거대한 경제적 압박 속에서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빠져나가는' 전통적인 오피스 지구들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최근 글로벌 도시 연구단체인 ULI 자문 서비스 패널이 발표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DTLA) 마스터플랜 리포트는 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도심 위기를 타개할 가장 현실적이고도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LA 다운타운이 마주한 진단과 처방은 단순히 미국 서부의 한 도시가 겪는 국지적 사례가 아니라, 압축 성장을 거치며 오피스 중심의 단조로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