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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號 농협금융, 비이자이익 증가 힘입어 순이익 ‘2.2조’ 선방 [금융사 2023 실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2-16 18:00 최종수정 : 2024-02-16 23:45

지난해 순이익 0.2% 증가…비이자이익 156.3%↑
생명·캐피탈·저축은행 역성장…충당금 2.1조 적립

이석준號 농협금융, 비이자이익 증가 힘입어 순이익 ‘2.2조’ 선방 [금융사 2023 실적]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NH농협금융그룹(회장 이석준닫기이석준기사 모아보기)이 지난해 2조23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보험·캐피탈·저축은행 등 자회사 실적이 역성장한 데다 선제적 충당금을 2조원 규모로 적립했지만 비이자이익이 큰 폭 늘면서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2조2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제고에도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작년 수준의 그룹 손익을 실현했다”며 “그룹 연결 손익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비이자이익 증가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4927억원)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2조5774억원으로 전년보다 1.5% 늘었다.

유가증권 운용이익 개선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 늘면서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조6859억원으로 연초 대비 주가 상승 등에 따른 유가증권 운용이익 확대와 수수료 이익의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56.3% 급증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1조4478억원으로 245.6% 불었고 수수료이익은 1조6422억원으로 15.8% 늘었다.

이자이익은 8조5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보험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분 제외 시 실질 이자이익은 10조3040억원으로 7.8% 늘었다.

지난해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카드 포함 기준 1.96%로 전년과 비교해 0.21%포인트 상승했다. 카드 제외 NIM은 1.83%로 0.24%포인트 올랐다. 운용자산 수익률 개선과 적정 수준의 마진 확보에 따른 결과다.

그룹 대출채권은 작년 말 기준 344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7%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고금리 및 경기둔화 영향으로 3.8% 감소했으나 기업대출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6.7% 늘었다.

이석준號 농협금융, 비이자이익 증가 힘입어 순이익 ‘2.2조’ 선방 [금융사 2023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그룹 판매관리비는 4조7030억원으로 관리성 비용 감축 등 비용 효율화 및 보험사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효과로 전년보다 3.5% 줄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조10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8% 뛰었다. 안정적인 미래손실흡수능력을 위해 충당금 적립 기준을 보수적 으로 적용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영향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2.12%로 전년보다 49.08%포인트 하락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7%로 전년 말 대비 0.27%포인트 상승했다.

자회사 실적을 보면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7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5564억원으로 전년보다 83.4% 늘었다.

농협손해보험은 26.7% 증가한 14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농협생명의 순이익은 1817억원으로 16.3% 줄었다. 농협캐피탈의 순이익은 855억원으로 17.1% 감소했고 NH저축은행은 2022년 268억원에서 지난해 562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2022년 27.0%에서 지난해 27.4%로 늘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경기둔화에 따른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업권별 핵심사업 집중 추진을 통한 시장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그룹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해서 향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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