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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 오늘 결판…이석태 VS 조병규 경합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5-26 06:00

차기 우리은행장 오늘 결판…이석태 VS 조병규 경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손발을 맞출 차기 우리은행장 인선이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과 조병규닫기조병규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최종 후보는 26일 결정된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사추천위원회는 25일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이석태 부문장과 조병규 대표를 선정했다.

자추위 관계자는 “지난 3월 24일부터 추진한 은행장 선임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진 외부 전문가 종합 역량 평가, 다면 평판 조회, 업무보고 평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종 후보 2인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자추위는 지난 3월 우리은행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으로 이 부문장과 조병규 대표,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등 4명을 선정한 바 있다.

자추위는 최종 후보군 2명을 대상으로 26일 경영계획 프리젠테이션(PT)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거쳐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차기 우리은행장의 핵심 역량으로는 ‘영업력’이 꼽힌다.

앞서 우리금융 자추위는 차기 은행장이 조직 쇄신을 위한 ‘세대교체형’ 리더여야 하고, ‘지주는 전략 중심, 자회사는 영업 중심’이라는 경영방침에 맞춰 우선적으로 영업력을 갖춘 인물로 선임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임 회장도 1차 후보군에 대해 “영업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자추위에서 선정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부문장과 조 대표는 상업은행 출신에 영업 경험을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이 부문장의 경우 올해 신설된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부행장)을 맡아 은행 전반의 리테일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지주 경력과 은행 영업 경험을 모두 지닌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지주는 전략, 자회사는 영업'이라는 임종룡 회장의 경영방침과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이 부문장은 임 회장과 같은 호남 출신으로 동향이기도 하다. 1964년생인 이 부문장은 순천고를 졸업했다. 이후 중앙대 경영학과를 나와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 부문장은 줄곧 전략, 기획 관련 업무를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온 ‘전략통’으로 꼽힌다.

우리은행 압구정로데오지점장,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단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 미래전략부장(본부장)을 맡아 민영화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2019년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단 상무, 2020년 신사업총괄 전무를 지내며 인수합병(M&A) 실무를 이끌었고 2020년 말 사업성장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작년에는 우리은행 영업총괄그룹 집행부행장을 역임했다.

조 대표는 상당 기간 기업금융 부문에서 경력을 쌓은 기업금융 전문가로 평가된다.

조 대표는 강북 지역 영업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특히 거래처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영업 스타일을 갖고 있는 인물로, 대기업 영업에 강점이 있다.

1965년생인 조 대표는 관악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조 대표 역시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대기업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강북영업본부장, 준법감시인,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을 지냈다.

2021년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으로 선임돼 다시 기업 영업을 맡았고 올해 3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취임했다.

그간 시중은행장 선임은 통상 지주 이사회 내 자추위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내부 논의만으로 이뤄져왔다.

자추위원장을 맡은 지주 회장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다.

지난 3월 24일 정식 선임된 임종룡 회장은 취임 후 첫 은행장 인사에서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한 선임 절차를 가동하기로 했다.

자추위는 이번 은행장 선임 절차가 그룹 경영승계프로그램의 첫걸음인 만큼 기존 절차와 달리 오디션 방식으로 객관적이고 다각적인 검증 절차를 밟기로 하고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자추위는 지난달부터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층 인터뷰, 평판 조회와 업무 역량 평가 등을 진행해왔다.

자추위 자체적으로는 그동안의 업적 평가, 일대일 업무보고를 통한 회장의 역량 평가와 이사회 보고 평가를 실시했다.

이와 별개로 외부 자문 회사를 선정해 분야별 외부 전문가와의 워크숍 형태의 일대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임원 재임 기간 중 평판 조회를 통한 다면 평가도 병행했다.

이원덕닫기이원덕기사 모아보기 현 우리은행장은 임 회장 취임 직후 이뤄진 우리금융 및 자회사 조직인사 개편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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