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전자, 창사 이후 첫 파업 위기…노조, 중노위에 조정신청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04 18:10

삼성전자 노조,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영업익 25% 성과급 지급 요구
10일간 입장 차 조정…노조 “합법적 쟁의권 확보할 것”

삼성전자, 창사 이후 첫 파업 위기…노조, 중노위에 조정신청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가 1969년 설립 이후 53년 만에 첫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노조와 사측의 2021년도 임금 교섭에서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가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노동 쟁의 조정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 공동교섭단은 4일 고용노동부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신청은 노사가 지난해 임금협상 합의가 불발되면서 이뤄졌다.

앞서 삼성전자 내 4개 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간 2021년도 임금협상을 위해 공동교섭단을 꾸리고, 15회에 걸쳐 진행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 측은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의 25%를 성과급으로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노사협의회가 지난해 3월 정한 기존 임금인상분(총 7.5%) 외에는 추가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사협의회가 정한 임금 인상분은 기본인상률 4.5%에 성과인상률 3%를 합한 총 7.5%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회사가 제시한 임금협상 최종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으나, 반대 의견이 90.7%를 기록하며 부결됐다. 노조는 투표 부결 직후 “이제 노사 간 대화는 결렬됐다”라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쟁의행위권을 확보하고 더 큰 투쟁을 조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사 분쟁을 조정하는 중노위는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접수하면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노사 양측에 중재를 시도한다.

조정 기간은 조정신청이 접수된 날부터 10일간 갖는다. 중노위는 해당 기간 동안 양측의 주장을 듣고 관련 사실을 조사한 뒤 조정안을 제시하게 된다. 노사 합의로 10일~15일 이내에서 조정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노사 모두 조정안을 받아들이면 조정이 성립된다. 다만,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거부할 경우 중노위는 ‘조정 중지’를 결정하게 된다.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면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쟁의행위에 들어갈 수 있는 권리인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해 실제 파업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삼성전자 창립 이후 첫 파업이 된다.

다만, 임직원 모두가 파업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은 4500여 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약 11만 명)의 4%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반도체 사업장의 경우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만큼, 파업에 따른 영향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회사는 노조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노조와의 협상에 최선을 다해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영풍, 204억 회계 제재 불복해 행정소송...집행정지 첫 심문 영풍이 석포제련소의 토양 및 지하수 정화비용 회계처리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 처분에 불복하여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법조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재판장 양상윤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영풍 및 전·현직 임원들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첫 심문기일을 진행했다.앞서 증선위는 영풍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석포제련소의 토양·지하수 정화비용 충당부채를 미계상하거나 과소 반영하고, 조업정지 등 환경 제재에 따른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반영하지 않는 등 5건의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전·현직 임원 해임 권고, 시정요구, 2 HD현대, 2분기 영업이익 4조1246억…분기 사상 최대 HD현대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조1246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2.2%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22조4094억 원으로 30.2% 증가했다.HD현대는 31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조선, 일렉트릭, 건설기계 등 주요 사업 전반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정유 부문 이익까지 늘면서 전분기 대비 45.5%, 전년 동기 대비 262.2% 증가하며 분기 기준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8.4%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42조113억 원, 영업이익 6조9594억 원을 기록했다.조선·건설기계·전력기기 전 부문 호조…로보틱스도 흑자전환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3 SK실트론 2.3조에 판 SK㈜...올해도 배당 확대 가능성↑ SK㈜가 ㈜두산에 SK실트론을 매각했다. SK㈜는 자산을 매각한 자금을 주주환원에 투입하는 정책을 펼치는 만큼 자연스럽게 올해도 고배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실적 호조를 보인 SK하이닉스의 추가 주주환원에 따른 간접수혜 가능성도 높다.31일 SK㈜는 ㈜두산에 SK실트론 지분 전량을 양도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SK㈜는 직접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51%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으로 묶인 19.6% 등 총 70.6%를 두산에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2조3000억 원이다. SK실트론 가치는 지분 100% 기준 약 3조3000억 원으로 평가됐다. 당초 시장에서 전망한 4조~5조 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래된 셈이다.SK실트론은 SK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