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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쓰기] ‘클라우드’는 ‘자원 공유’로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18 00:00 최종수정 : 2021-10-18 12:02

국민銀, 인사에 클라우드 적용

[쉬운 우리말 쓰기] ‘클라우드’는 ‘자원 공유’로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지난 6일 KB국민은행이 인사 부문 전 영역에 공공(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신(新) 인사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채용과 인사평가, 공모, 승진, 후임자 관리 등 인사 업무에 공공 클라우드를 구축해 최신 인사 경향을 손쉽게 반영하도록 한 것이다.

국민은행 인사·정보기술(IT) 담당자들은 이를 위해 독일 소프트웨어 회사 ‘SAP’와 함께 한 팀을 꾸려 약 1년6개월간 준비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직원 친화적인 사용자 환경(UI)·사용자 경험(UX)을 도입하는 등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조직문화에 긍정적 변화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공공 클라우드 내 인사시스템 구축 경험을 KB금융그룹 전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최근 ‘클라우드’라는 용어를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등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기업·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단발성 서비스가 아니다 보니 장기간 안정적인 먹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디지털 전환 계획에 클라우드 전환을 넣었다. 오는 2025년까지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1만여 개를 클라우드로 전환·통합하기 위해 총 86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클라우드는 ‘구름(Cloud)’을 뜻하는 영어다. 기존에는 개별 컴퓨터에 저장해야 해서 마치 ‘땅’에 저장하는 것과 같았는데, 이제는 높이 떠 있는 ‘구름’에 저장하는 것처럼 언제 어디서든 저장하고 찾아볼 수 있도록 바뀌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클라우드는 ‘자원 공유’라는 우리말로 대체할 수 있다.

클라우드 상 각종 컴퓨터 자원은 ‘자원 공유’ 방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사용자 요청에 따라 여러 사용자가 함께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자원 활용성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또한 기존에 하던 방식인 컴퓨터 내부 공간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서 USB 같은 저장매체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최근 네이버 클라우드, 구글 드라이브 등 사진이나 문서 등을 저장해두고 쉽게 내려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대중화하며 자원 공유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신기술에 호의적이던 일부 기업만 이용했지만, 이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스타트업,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등 조직 규모와 유형을 막론하고 이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14일 발표한 ‘2021년 SW천억클럽’에서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몇몇 기업이 5000억 클럽에 이름을 새롭게 올렸는데, 그중 하나가 메가존과 네이버 클라우드 등 자원 공유 서비스 기업이었다. SW천억클럽은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전년도 매출액 규모를 조(兆), 5천억, 1천억, 5백억, 3백억 원 등 구간별로 집계하는 자료다.

코로나 이후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일상을 경험하고 있다. 비대면 화상 통화 방식으로 회의를 하고 문서나 자료를 개인 USB가 아닌 ‘자원 공유’ 방식을 통해 회사 동료들과 업무를 본다. 앞으로 ‘클라우드’란 단어도 ‘자원 공유’라는 우리말로 바꿔 쓰는 것을 새로운 일상으로 맞이하면 어떨까? 처음이 어렵고 낯설지, 계속 쓰면 그게 곧 기준이 된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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