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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신영증권, WM 조준 서학개미 맞춤 서비스 확대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17 00:00

MTS 선보인 후 처음으로 해외주식 거래 지원
로보애널리스트 서비스 개시…자산관리 강화

▲사진 :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

▲사진 :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황성엽닫기황성엽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가 이끄는 신영증권이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인 이른바 ‘서학개미’를 잡기 위한 서비스를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산관리(WM) 영토를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올해 6월부터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영증권이 해외시장에 대한 주식거래를 지원하는 것은 지난 2010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선보인 이후 11여년 만이다.

해외주식 거래를 신청한 신영증권 고객이라면 미국·일본·홍콩 등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미국 주식은 MTS, HTS, 영업점을 통해 주문 가능하며 그 외 국가는 영업점을 통해서만 거래된다.

신영증권은 이와 더불어 온라인상에서 미국 주식을 쉽게 거래 할 수 있도록 MTS와 HTS를 개편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2차전지, 배당 등 트렌드를 반영한 키워드 검색뿐만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특화 검색, 배당금 시뮬레이션 등 ETF와 배당주 투자를 지원하는 도구도 탑재했다.

신영증권은 이에 나아가 지난 9일부터 미국 주식 프리마켓(장전거래)과 애프터마켓(장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미국 주식은 국내 시간 기준으로 오후 10시 30분에서 다음날 오전 5시까지(서머타임) 정규장에서 거래된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은 미국 정규장 시작 전과 후에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다. 정규장을 기준으로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를 장전 거래인 ‘프리마켓’, 다음날 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애프타마켓’ 등 시간 외 거래가 가능하다.

신영증권은 미국 주식 프리마켓·애프터마켓 거래를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제공한다. 프리마켓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애프터마켓은 오전 5시부터 7시까지 열린다.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까지 총 13시간 동안 미국 주식 매매가 가능한 셈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는 장기 포트폴리오 투자 관점에서 고객 자산군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 콘텐츠를 지원해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해외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이에 앞서 회사의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한국거래소의 IT 자회사인 코스콤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최첨단 로보애널리스트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해당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신영증권과 코스콤은 10개월간의 연구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 로보애널리스트 서비스는 단순히 질의응답이나 정형화된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기존의 수준을 넘어서서 약 4500여 개의 거시 경제·산업·종목 지표와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무더위에 수혜를 많이 받는 종목’ 등의 질문에 20년 치 학습 데이터에 근거한 결과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여러 경로로 정보를 검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 본연의 업무인 기업과 산업에 대한 보다 통찰력 있는 의견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게 된다.

또한 지점 프라이빗뱅커(PB)는 금융 이슈에 대해 이전보다 데이터에 근거한 투자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신영증권과 코스콤은 해당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로보애널리스트 공동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향후 양측은 로보애널리스트 인공지능 분석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금융 데이터를 확장하고, 공시·IR 자료·뉴스 등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발전 시켜 종목과 금융 이벤트, 금융 지표와의 연관성도 분석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영증권이 이처럼 다양한 주식중개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는 이유는 회사의 WM 부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신영증권은 그동안 대형사 위주의 WM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APEX패밀리오피스’를 출범했으며, 이듬해에는 증권사 중 처음으로 PB 3~5명을 하나의 팀으로 묶어 ‘팀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2017년에는 초고액자산가를 겨냥한 ‘신영 패밀리 헤리티지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세무 관리, 상속 관리, 공익기부 관리 등을 패키지로 제공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WM 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는 “로보애널리스트 서비스를 계기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업무 혁신에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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