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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열풍에 자체 IP 경쟁력 확보 온힘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19 00:00

게임사 잠재력, 자체 IP 역량으로 평가
웹툰·웹드라마·영화 등 IP 사업 확장

▲ (왼쪽부터) 카카오게임즈 ‘오딘’,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넥슨 ‘프로젝트 HP’. 사진=각 사

▲ (왼쪽부터) 카카오게임즈 ‘오딘’,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넥슨 ‘프로젝트 HP’.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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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지난달 출시한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해당 게임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업계는 이번 흥행이 놀랍다는 평가다. 최근 몇 년간 초기 흥행을 달성한 게임들을 살펴보면 모두 기존 유명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작품들이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18일 기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 10위권 중 신규 IP는 ‘오딘’ 하나뿐이다.

특히 이번 흥행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 4년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 2위를 유지해오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양강구도를 깼다는 점이다. 지난 4년간 신작들이 1위에 오른 적은 있으나, ‘오딘’처럼 2주 동안 1위를 차지한 건 처음이다.

그간 많은 게임사들은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에 집중해왔다. 기존 IP가 가진 세계관과 외부 인지도, 마니아층에 따른 초반 흥행 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 유명 IP들은 높은 로열티를 갖고 있어, 게임 실적이 좋아도 기업의 실적으로 온전히 연결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게임 업계에서도 자체 IP를 개발 역량을 게임사의 성장 가능성의 척도로 삼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블레이드&소울’과 ‘리니지’ 등 자체 IP로 거둔 로열티만 2180억원이다. 전체 영업이익의 26%를 차지한다. 게임 개발 없이 단순히 IP만 제공했음에도 수익을 얻은 것이다. 올해 1분기에도 454억원의 로열티를 거뒀다.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을 제외한 신흥 게임사들의 성장도 오리지널 IP가 한몫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등 자체 IP를 통해 회사를 성장시켰다.

최근 게임사들은 자신들의 IP를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에 접목하며 IP를 성장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넥슨은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IP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뚜기 진라면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으며, 지난달에는 롯데월드와 제휴를 맺고 ‘월드 카레이싱’ 어트랙션을 오픈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를 활용한 영화를 제작 중이다.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인 소니픽처스와 협력해 업계의 눈길을 끈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중국 쑤저우 센터에 ‘크로스파이어 테마파크’ 1호점을 설립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해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공개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를 활용한 코믹스 시리즈 ‘서머너즈워:레거시’를 출간했다. 또 미국 ‘워킹데드’ 제작사 스카이바운드와 함께 ‘서머니즈 워’ IP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을 기대해볼 만하다.

우선 넥슨은 하반기 대작 PC 게임 ‘프로젝트 HP’를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HP는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첫 오리지널 IP 신작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소울’의 정식 차기작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를 올해 3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오딘’에 이어 하반기에도 ‘디스테라’와 ‘월드플리퍼’ 등 신규 IP를 내놓을 전망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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