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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모델Y·ID4와 '글로벌 경쟁' 승산있나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2-26 18:00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가 첫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공개하며 차세대 전기차 전쟁에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 테슬라와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폭스바겐에 도전해야 하는 입장이다. 테슬라와 폭스바겐도 올해 아이오닉5와 유사한 중형급 전기SUV인 '모델Y'와 'ID.4'를 출시하며 치열한 대결이 예고됐다.

전기차 제원 비교. *현대차 자체측정. 자료=각사.

전기차 제원 비교. *현대차 자체측정. 자료=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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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실내 공간이다.

아이오닉5는 실내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축간거리(휠베이스)가 3000mm에 이른다. 이는 전체 차량 크기가 아이오닉5 보다 큰 모델Y의 휠베이스(2890mm)와 비교해 봐도 110mm 가량 더 길다. 기존에도 현대차는 "실내 만큼은 다른 브랜드에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해 왔다.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아이오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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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유럽·미국·중국 등 전기차 수요가 많은 해외 시장이다.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열위에 있는 현대차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당장은 경쟁차 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내에서 가격정책은 성공했다. 아이오닉5 국내 가격은 5200~5750만원에 책정되며 전기차 구매보조금 100% 혜택을 받았다. 그 결과 첫날 사전계약 실적만 2만3760대를 기록했다. 작년 전기차 1위 모델3 판매량(1만1003대)에 2배 이상이며, 4세대 카니발(2만3006대)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현대차는 아직 아이오닉5의 미국·유럽 가격을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 다만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가 해외에서 공격적인 가격 책정에 다소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은 짐작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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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쟁사들은 현지 생산체계를 이미 구축하거나 계획 중에 있다.

폭스바겐은 ID4를 독일, 미국, 중국 등 핵심시장에서 현지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테슬라는 내년 완공 예정된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모델Y를 양산한다. 이미 현지생산체제 구축을 완료한 중국에서는 지난달 모델Y 출고를 시작했다.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 ID.4.



물론 이들도 불안 요소는 있다.

폭스바겐은 미국 내 배터리 공급을 맡은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 소송에서 패소했다. 내년 ID4 미국 양산을 시작하는 폭스바겐에게 주어진 시간은 1년으로, 배터리 공급과 관련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테슬라도 최근 불거진 생산차질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테슬라는 지난 22일 모델Y 스탠다드 트림 판매를 중단하고, 2주간 미국공장의 모델3 생산을 멈추기로 했다. 부품공급 차질, 수요감소 등 다양한 이유가 거론되지만 회사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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