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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최현만, 신축년 IPO 시장 1위 싸움 뜨겁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11 00:00

NH, 카카오페이지·원스토어 등 조 단위 줄줄이 대기
미래에셋, ‘최대어’ 크래프톤 단독주관…1월에만 6건

정영채·최현만, 신축년 IPO 시장 1위 싸움 뜨겁다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이끄는 NH투자증권과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수석부회장이 이끄는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내 양강 구도를 이룰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 내준 IPO 주관순위 1위를 탈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2조4883억원 규모의 IPO를 대표 주관해 증권사 주관 실적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연초부터 공모 총액 9593억원에 달하는 SK바이오팜의 대표주관사로 선정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공모액 1조원에 육박하는 대어급 IPO 주선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IPO 시장 내 NH투자증권의 활약은 지속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지, SK바이오사이언스, 원스토어, 바디프랜드, 오상헬스케어, 지아이이노베이션, 디앤디파마텍 등 예상 시가총액이 조(兆) 단위인 기업 7개의 대표주관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IPO 추진이 미뤄진 현대카드도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카드의 예상 공모 규모는 최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카드의 대표 주관사도 NH투자증권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최고 실적 경신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과 함께 올해 IPO 주관시장 내 선두자리를 차지할 강력한 후보로는 미래에셋대우가 꼽힌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기업공개 시장 주관 1위를 노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명신산업, 교촌에프앤비 등을 비롯해 공모 규모 500억원 이상의 중형거래를 8건이나 주관하는 등 모두 19건의 거래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만 무려 16건의 실적을 몰아 쌓는 저력을 보이며 ‘조 단위’ 빅딜 없이도 국내 증권사 주관 순위 3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에도 기업공개 시장에서 약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최대 30조원 규모의 IPO 대표 주관을 바탕으로 IPO 주관 실적 1위 증권사로 복귀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IPO 최대어인 크래프톤의 단독 대표 주관사다. 1인칭 슈팅 게임(FPS)인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은 예상 시가총액이 3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거론되는 빅딜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로 창출되는 수익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8872억원, 영업이익 5137억원, 순이익 405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순이익을 1조원으로 가정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을 30배로 잡으면 상장 기업가치가 12조~30조원에서 결정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크래프톤 IPO 공모 규모가 역대급으로 예상되면서 주관사를 둔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0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IPO 빅4 증권사들의 경쟁 속 최종 대표주관사로 뽑힌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 밖에도 올해 조단위 몸값이 예상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야놀자뿐만 아니라 솔루엠, 씨앤투스성진, 엔비티, 뷰노, 아이퀘스트,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특히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초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 10여곳 중 절반인 6곳의 상장 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1월에만 지난해 실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여러 딜을 소화한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통상 공모주 시장에서 연초부터 IPO를 주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중 IPO를 진행한 곳은 위세아이텍뿐이다.

한편 2021년 IPO 시장 공모금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올해 IPO 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공모시장은 지난 5개년간 평균 공모금액인 5조5000억원을 2배가량 웃도는 약 10조5000억~12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추진될 예정이고, 지난해에 이어 리츠 회사들의 상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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