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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 위기 속 조 바이든에 거는 희망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8-10 00:00 최종수정 : 2021-07-27 21:34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전대미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 약 7개월이 지났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거세진 요즘, 공교롭게도 미국 대통령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 판도는 코로나19 사태가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오는 11월 치러질 대선은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곳곳에서 정책 차이가 뚜렷한 두 사람은 코로나19 대처 방안에서도 이견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국민 의료보험 정책인 ‘메디케어포올’을 두고 “돈만 나가는 재앙”이라며 완강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현행 의료체계의 문제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오바마케어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만 노리며 경제활동 재개에 급급한 것과 달리, 바이든은 최소한 안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인 셈이다.

성급한 경제 재개방으로 미국 내 바이러스 재확산이 가속도를 내면서 트럼프 지지율이 빠르게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찍었던 전국의 유권자들 가운데 반(反)트럼프 성향으로 돌아선 이도 상당수다.

‘미국이 코로나 대응을 포기한 것 같다’는 우려 목소리마저 나라 안팎에서 나온다.

내년 재선에 올인한 트럼프가 지구온난화, 코로나19 문제 따위 안중에 둘 리 없다. 자국 재정부담만 생각해 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더니,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마저 공식화해버렸다.

반면 바이든은 코로나19 관련 투명한 정보 공개에 따른 신뢰 회복, 진단 능력 확보 및 무상 진단 등 연방정부 차원의 효율적 비상조치 등을 촉구하고 있다.

오바마케어 계승을 통한 의료보험 정책 개선, 기후변화에 대한 1조7000억달러 투자, 탄소배출 제재 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이 당선되면 WHO에 재가입하겠다고 선언해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두 사람은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지 오래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감을 보여왔던 경제 분야마저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사태와 이로 인한 급격한 경기 둔화는 트럼프에게 불리한 여건이다.

트럼프 부양책 효과는 반감되는 반면 헬스케어 정책에 특화된 바이든 지지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474만여명, 사망자는 61만여명을 넘어섰다.

코로나가 종식되려면 자가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이타심 실천을 통한 공감과 배려만이 해답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더 큰 문제는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진화된 바이러스의 공격이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점이다.

지금처럼 지구온난화가 지속돼 빙하가 녹아 내리면 그와 함께 그동안 얼어붙어 있던 바이러스도 함께 지상에 노출되게 된다.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미지의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수십 만개가 넘는다고 세계적인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앞으로 다가올지 모를 대재앙에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미 대통령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본인과 가족 이익에만 관심 있을 뿐‘마스크 착용’이라는 이타심의 기본 수칙조차 지키지 않던 1인과, 인류공생을 위해 기후변화에 관심이 큰 또 다른 1인.

글로벌 최강대국으로서 전 세계 환경보호와 공중보건 의무를 외면하지 않을 지도자가 절실한 이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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