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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차질 정상화' 현대차·기아차, 코로나 악재 뚫고 내수 반등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01 16:47 최종수정 : 2020-04-02 09:11

그랜저, 3년3개월만에 최다판매 경신
셀토스, XM3·TB 뿌리치고 1등 수성
해외 셧다운·수요위축은 '리스크'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 반등했다. 현대 그랜저, 제네시스 GV80, 기아 K5, 셀토스 등 인기차종에 대한 생산차질 문제를 완전히 털어낸 모습이다.

단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 판매실적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걱정거리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3.0% 증가한 7만218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같은날 기아차는 15.3% 늘어난 5만1008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위축 국면에서도 판매 회복에 성공한 셈이다. 현대차·기아차는 신차효과가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현대 그랜저(왼쪽)과 제네시스 GV80.

현대 그랜저(왼쪽)과 제네시스 GV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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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수 실적을 견인한 것은 준대형세단 그랜저와 제네시스 첫 SUV GV80이다.

특히 그랜저는 전년동월대비 58%가 증가한 1만7247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 2016년 12월 이후 3년3개월만에 자체 월간 최다 판매량을 갈아치운 것이다.

GV80은 3268대를 기록했다. 직전월 판매량(1176대)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중국산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 문제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


기아차 실적은 K5와 셀토스가 이끌었다.

K5는 136% 증가한 8193대를 기록했다. 3세대가 출시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아차 베스트셀링카를 달성했다.

셀토스는 6035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 XM3(5581대)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3187대) 등 경쟁신차 출시에도 동급 1위 실적을 유지했다.

쏘렌토는 3875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1% 감소하며 아직 부진을 탈출하지 못한 모습이다. 다만 직전월 대비로는 2배 가까이 늘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기아차는 이같은 국내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미치고 있는 해외시장 위축과 생산차질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26.2% 감소한 23만6323대에 그쳤다. 기아차는 11.2% 줄어든 17만5952대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 유례없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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