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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30일 긴급 이사회…’갑질 논란’ 권용원 회장 거취 논의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28 16:20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말씀을 하고 있다./사진=금융투자협회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말씀을 하고 있다./사진=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오는 3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최근 갑질 논란이 불거진 권용원닫기권용원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장의 거취를 논의한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투협은 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권 회장의 거취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금투협 이사회는 권 회장과 비상근부회장(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자율규제위원장, 회원이사, 공익이사 등 12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한 매체에 따르면 권 회장은 임직원과 운전기사 등에게 폭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보도된 녹취록에 따르면 권 회장은 운전 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오라”고 말한다. 이에 운전기사가 “오늘 아이 생일”이라고 말하자 “미리 이야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고 질책했다.

회사 홍보담당 직원에게는 “잘못되면, 죽여 패버려. 네가 기자 애들 쥐어 패버려”라고 말했다. 회사 임직원과 함께한 술자리에서는 “너 뭐 잘못했니 얘한테? 너 얘한테 여자를 XXX 인마?” 등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에 대해 권 회장은 지난 21일 사과문을 통해 “저의 부덕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기사 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면서 “제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되는 각계각층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사과문을 낸 후 증권사 사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구했고 사장단은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권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사무금융노조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금융투자협회에서 벌어졌던 일들에 대해 제대로 진상을 조사하고 이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고용노동부는 지금 즉시 금융투자협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회장이 즉시 사퇴하지 않을 경우 모든 법적 수단과 아울러 권 회장 퇴진을 위한 금융노동자 서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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